사는 이야기/살아가는이야기

비오는 모습 그대로 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성재모동충하초 2014. 8. 21. 09:13

비오는 모습 그대로 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2014821일 비

어제 저녁부터 밤새도록 지금까지 비가 온다. 내일부터 횡성더덕축제가 열리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출근한 직원이 말을 한다. 원래 나는 일을 하는데 기대를 하거나 무슨 일을 꼭 달성하려고 일을 시작한 것은 별로 없다. 그저 아침에 일어났으니 내가 할 일을 열정을 가지고 하면 그만이다. 동충하초를 가지고 열정을 다하여 일을 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나를 만나기 방문을 하였다. 방문하여 만난 분들과 마음이 통하여 그 분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지혜를 나누기 위하여 마음을 다짐하면 그 사람은 서서히 떠나는 것을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많이 보아 왔다.

 

그래서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그 자체를 보면서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는 것이 일상화 되었다. 또 동충하초를 만나기 위하여 수 없이 비를 만났으나 비로 인하여 동충하초를 채집하지 못한 적은 별로 없다. 오늘 따라 오는 비를 보면서 잎가에 웃음이 맺힌다. 이렇게 비가 계속되면 송이균을 접종한 송이산에서 송이를 볼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다. 이제 외부에서 오는 것에 마음을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볼 수 있는 지혜를 갖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나 자신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 그 저 노력을 할 뿐 할 수 없는 일이라면 그대로 볼 수 있는 지혜를 갖는 것도 하루를 평안하게 사는데 도움을 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