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시인의 육바라밀을 외우면서 밤을 주었다.
이광수시인의 육바라밀을 외우면서 밤을 주었다.
2014년 9월 25일 닭울음소리와 함께 새벽에 일어나니 가을비 덕분에 신선한 기운을 가질 수 있는 목요일로 108배중 18배로 나의 지나친 욕심이 화를 부르는 것이 아닌지 돌아보며 절합니다. 어제는 2014년 하반기 6차산업화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를 받았고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 버섯과 이강효박사의 안내로 현미동충하초 재배기술이라는 제목으로 2014 농업기술동영상을 만들기 위하여 ㈜프로덕션 해오름 PD 신종진님 오시어 촬영을 하였다. 최선을 다하여 평가도 받았고 촬영을 마치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본다. 때마침 비가 개여 피로도 풀고 자연과 이야기 하기위하여 토담집 뒷산에 있는 밤나무 밭에 가서 밤을 주기 시작하였다. 갑자기 머리에 이광수시인의 육바라밀이 떠오른다. 이러한 마음으로 밤을 주을 수 있고 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축복이다. 비가 온 덕에 밤이 많이 떨어지었지만 육바라밀을 외우면서 밤을 주스니 어려움 없이 주을 수 있었다. 오늘은 토담집과 함께 밤나무에서 떨어진 밤의 사진을 올려놓고 하는 모든 일에 육바라밀을 생각하면서 정성스런 마음을 가지고 정진 할 것을 다짐하면서 하루를 보내기로 하였다. 오늘도 즐겁고 보람이 있는 하루 되소서.
육바라밀
임에게는 아까운 것 없이 무엇이나 받치고 싶은 이 마음
거기서 나는 보시를 배웠노라.
임께 보이고자 애써 깨끗이 단장하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지계를 배우노라.
임이 주시는 것이면 때림이나 꾸지람이나 기쁘게 받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인욕을 배우노라.
자나 깨나 쉴 사이 없이 임을 그리워하고 임 곁으로만 도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정진을 배우노라.
천하에 하고많은 사람 중에 오직 님을 사모하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선정을 배우노라.
내가 임에 품에 안길 때 기쁨도 슬픔도 임과 나와의 존재로 있을 때
거기서 나는 지혜를 배우노라.
인제 알았노라 임은 나에게 바라밀을 가르치려고
진즉 애인에 몸을 나투신 부처님이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