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윤명예교수로부터 메일로 온 인디언의 기도문(祈禱文)
서대윤명예교수로부터 메일로 온 인디언의 기도문(祈禱文)
2015년 4월 18일 바쁜 주말인 금요일을 잘 보내고 내가 누구인가를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토요일입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선물 받았네요. 어제는 부여군 임천면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동기 동창이면서 다 같이 강원도에서 교수로 정년한 서대윤명예교수로부터 매일 10개 정도의 메일 중에서 인디언의 기도문(祈禱文)이 너무 좋아 도반님들과 같이 하려고 한다. 내 형제들보다 더 위대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장 큰 적(敵)인 내 자신(自身)과 싸울 수 있도록 내게 힘을 주소서. 정말 마음에 와 닿는 말이다. 오늘은 주위에 있는 것들로부터 아무 걸림이 없이 피어난 꽃을 올려놓으면서 도반님들도 몸과 마음이 맑고 밝고 따뜻하여지어 걸림이 없는 하루가 되시기를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하여 본다. 오늘도 인연이 있는 도반님 편안하고 행복하신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인디언의 기도문(祈禱文)
바람 속에 당신의 목소리가 있고 당신의 숨결이 세상 만물에게 생명(生命)을 줍니다.
나는 당신의 많은 자식들 가운데 작고 힘없는 아이입니다. 내게 당신의 힘과 지혜를 주소서.
나로 하여금 아름다움 안에서 걷게 하시고 내 두 눈이 오래도록 석양(夕陽)을 바라볼 수 있게 하소서. 당신이 만든 물건들을 내손이 존중(尊重)하게 하시고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내 귀를 예민하게 하소서.
당신이 내 부족(部族) 사람들에게 가르쳐준 것들을 나 또한 알게 하시고 당신이 모든 나뭇잎, 모든 돌 틈에 감춰 둔 교훈(敎訓)들을 나 또한 배우게 하소서. 내 형제들보다 더 위대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장 큰 적(敵)인 내 자신(自身)과 싸울 수 있도록 내게 힘을 주소서.
나로 하여금 깨끗한 손, 똑바른 눈으로 언제라도 당신에게 갈 수 있도록 준비시켜주소서. 그래서 저 노을이 지듯이 내 목숨이 사라질 때 내 혼(魂)이 부끄럼 없이 당신에게 갈 수 있게 하여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