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살아가는이야기
토담집 옆에 열린 앵두나무 열매를 보면서 어린 시절을 생각하여 보았다..
성재모동충하초
2015. 6. 9. 04:27
토담집 옆에 열린 앵두나무 열매를 보면서 어린 시절을 생각하여 보았다..
2015년 6월 9일 덥고 지내기가 불편하지만 오늘은 어떠한 경우에도 화를 내지 말아야 할 화요일입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선물 받았네요. 앵두나무 열매를 보면 산골농촌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어렵게 보내던 생각이 난다. 그 시절에 앵두나무 처녀 노래가 유행이었다. 서울이 어디이기에 내던지고 간다고 한다. 그렇다면 서울을 어떻게 갈 수 있을 까? 방법은 딱 하나 공부를 하여 대학을 서울로 가면 되지. 그러한 염원이 서울에 가서 대학을 다니게 되었다. 이제 나이가 들어 산골농촌마을에 들어와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토담집에서 앵두나무 열매을 보면서 살아 갈 수 있는 것은 축복 중에 축복이라고 본다.
꿈을 이루게 한 앵두나무 열매와 앵두나무 처녀 가사를 올려놓으면서 앞으로 걸림이 없는 삶을 살아가려고 한다. 도반님 언제나 성원하여 주시고 기운을 주시어 고맙고 고맙습니다. 오늘도 인연이 있는 도반님 편안하고 행복하신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처녀 바람났네 물동이 호미자루 나도 몰래 내던지고 말만 들은 서울로 누굴 찾아서 이쁜이도 금순이도 단봇짐을 쌌다네
(간주)
석유등잔 사랑방에 동네총각 맥풀렸네 올가을 풍년가에 장가들라 하였건만 신부감이 서울로 도망갔데니 복돌이도 삼룡이도 단봇짐을 쌌다네
(간주)
서울이란 요술쟁이 찾아갈 곳 못되더라 새빨간 그 입술에 웃음 파는 엘레나야 헛고생을 말고서 고향에 가자 달래주는 복돌이에 이쁜이는 울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