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횡성군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를 소재가 된 우리 마을

성재모동충하초 2015. 7. 5. 04:27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를 소재가 된 우리 마을

201575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일요일이지만 산골농촌마을에는 모두 바쁘게 움직이는 날입니다. 오늘 또 하루를 선물로 받았네요.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고시리에서 같이 살았던 노부부의 삶을 영화화한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가 한국을 넘어 외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여 주었다니 너무나 기쁘고 반가운 일이다. 횡성을 나가시어 버스를 기다리시면 들어오는 길에 내차에 동승하여 노부부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집까지 모시어다 드리는 동안 오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할아버지는 그강을 건너 가시고 할머니는 집에 계시지 않고 빈집만 남아 있다. 오늘은 집에 모시어드리면서 찍은 사진을 올려놓고 우리 모두 마지막 순간까지 그렇게 다정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도 인연이 있는 도반님 편안하고 행복하신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37회 모스크바영화제 관객상 수상

<님아...>가 제37회 모스크바영화제 다큐멘터리부문에서 관객상을 수상했습니다. LA영화제 다큐멘터리 대상에 이어 큰 상을 연거푸 받게 되어 영광스러운 소식을 벗들께 제일 먼저 전합니다.

이번 모스크바 영화제에는 올해 아카데미에서 다큐멘터리 대상을 받은 <Citizenfour>를 비롯하여 <The Act of Killing>으로 유명한 조슈아 오펜하이머 감독의 <The Look of Silence> 등 총 19편이 초청되었는데요. 경쟁작 7편 비경쟁 12편이었습니다. 프리미어가 아닌 작품은 경쟁부문에 초청하지 않는 이 영화제의 원칙 때문에 <님아...>는 비경쟁부문인 Free Thought 섹션에 초청받았습니다.

<님아...>는 총3회 상영되었습니다. 마지막 상영에는 90석 규모인 영화관에 120여명의 관객이 들어왔고 자리가 없어서 계단까지 빼곡히 앉아서 보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19편의 모든 상영이 끝나고 집계된 관객투표에서 <님아...>가 최고점수를 받아, 다큐멘터리 관객상 수상작으로 결정되었습니다. 5점 만점에 4.81을 기록했습니다.

Festival ProgrammerGregory Molodtsov은 그의 페이지에서 이렇게 그 풍경을 기록했습니다. “상영이 끝나고, 가장 시니컬한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의 얼굴에도 눈물이 흐르는 것을 보았다. 님아... 수상을 직감했다."

<님아...>를 사랑해 주시고 힘을 보내주신 모든 벗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기쁨을 함께 합니다.

- 2015. 06. 30.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제작진 일동

<뉴욕아시안영화제>

이번 특별전에는 최근 'LA Film Festival'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대상을 수상한 진모영 감독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My Love, Don't Cross That River)',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조선 최초 궁중의상극 이원석 감독의 '상의원(The Royal Tailor)', 서울독립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각종 상을 수상한 홍석재 감독의 미스터리 영화 '소셜포비아(Socialphobia)' 이병헌 감독의 청춘영화 '스물(Twenty)' 등이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