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나는 산골농촌마을이 좋다.
그래도 나는 산골농촌마을이 좋다.
2017년 11월 09일. 새벽에 일어나니 밝은 반달과 북두칠성이 반기는 토요일로 내가 누구인가를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날입니다. 오늘 또 하루를 선물 받았네요. 어제는 서울에서 충남 부여 임천면에 있는 임천중학교 동기동창 모임이 있어 다녀 왔다. 아침 7시에 나가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면서 몇 명의 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중학교 다닐 때 그 어려운 시절을 회고하면서 이렇게 사는 것만으로도 축복이고 기적이라고 본다. 사당역 파스텔시티 5층 스시뷔페에서 19명이 모이었다. 너무나 반가웠다. 젊었을 때는 모이지 않다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만나기 시작하는데 친구들이 점점 늘어간다고 하면서 회장을 맞고 있는 신회장이 이야기를 한다.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3시가 되어 갈 길이 먼 나는 친구들과 아쉽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횡성에 오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서울에 오면 친구도 쉽게 만날 수 있고 또 문화시설도 좋아 살기는 좋지만 불편하지만 그래도 내가 태어난 것도 산골이고 지금 사는 곳도 산골이니 그래도 나는 산골농촌마을에서 사는 것이 좋다. 오늘은 서울에서 친구들과 찍은 사진과 함께 아름다운 서울 사진을 올려놓고 내가 만나는 모든 일을 부처님에게 바치고 부처님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바르고 천천히 흔들림이 없이 그냥가면 된다는 말을 마음 깊이 새기면서 살아가려고 한다. 사는 동안 최선을 다해 후회없는 삶을 살았음 좋겠습니다. 그저 물처럼 흐르는 인생으로 늘 행복하고 웃음 가득찬 나날이 되기를 기원합시다. 더욱 건강하시고, 범사가 잘 되는 복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