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버섯/상황버섯생리활성

상황버섯의 연구사

성재모동충하초 2011. 6. 27. 15:34

  예로부터 자실체를 형성하는 담자균류는 식용과 민간약으로 쓰여 왔으나 그 항암 효과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는 1960년에 Roland(34) 등이 Calvatena gigantea로부터 calvacine이라는 항암물질을 발견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이어 Gregory(13)는 7,000여 담자균류 자실체 및 배양균사의 sarcoma 180, mammary adenocarcinoma 755 및 leukemia L1210에 대한 항암효과를 검색하여 그 중 20屬 50균주의 항암력을 확인하였다. 그 후 여러 연구자들에 의한 계속적 연구로 많은 암종양억제 담자균들이 발견되었고 그 항암성분이 규명되었다(6)(13)(21)(32).

담자균류의 암종양억제 단백다당류는 일반적인 화학요법제와는 달리 정상세포에 독작용을 나타내지 않을 뿐 만 아니라 오히려 면역기능을 강화함으로써 항암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구름버섯의 배양균사체와 표고의 자실체에서 분리한 성분은 항체 생성능력 및 지연성 과민 반응 능력을 회복시키며(32)(50), 세포매개성 면역방응 (cell-mediated immue reaction)을 촉진시키는 등의 면역활성이 입증되어 악성 종양억제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28).

목질진흙버섯의 강력한 숙주매개성 항종양효과는 일찍이 일본에서 Ilekawa 등(21)Phellinus linteus의 열수추출물을 이용한 sarcoma 180에 대한 동물실험에서 보고된 바 있으며, 前田辛子(49) 등에 의하면 이와 같은 담자균류의 항종양 다당류에 대한 비교연구에서 Sarcoma 180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 17종의 담자균중 목질진흙버섯을 위시한 5종의 담자균이 높은 항암력을 지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중 목질진흙버섯이 96.7%의 가장 강력한 숙주매개성 항종양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또 山名(48)은 인공배양한 목질진흙버섯의 균사체 열수추출물과 천연 자실체의 항암활성에 대한 비교연구에서 Ehrilich 복수암에 대해 모두 항암활성이 우수한 것으로 보고하여 균사체의 이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Chung(6)에 의하여 항암효과에 관한 연구가 보고되었고 Oh(33)와 Song(37) 의하여 면역학적인 연구가 보고된 바가 있다

今六也등(47)에 의하면 목질진흙버섯은 소나무비닐버섯과(Hymenochaetaceae) 진흙버섯屬(Phellinus)에 속하는 다년생 백색부후균이다. 한국명은 목질진흙버섯이며,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는 桑黃으로 불려지고 있다. 우리 나라에는 그 약효로 말미암아 桑黃이라는 이름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자실체의 형태는 반원형 또는 둥근산 모양이며, 갓표면은 흑갈색이고 조직은 선황색 또는 갈황색이고 나무질이다. 관공부는 담황색 또는 갈황색이며 mm당 6~8개의 관공이 있다. 포자는 아구형이고, 크기는 3~4㎛이며, 담황갈색이다(26)(47).

목질진흙버섯은 중국에서는 桑黃이라하여 일찍이 한방에 귀중한 약재로 이용되어 왔다. 또 桑黃은 버드나무, 뽕나무 등의 수간에 자생하는 버섯이라하여 상신, 상이, 상황고, 호고안 등의 異名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을 총괄하여 Phellinus igniarius 라고 하고 있다. 한편 今六也 등(47)에 의하면 Phellinus linteus(Berk. et Curt.)가 한방에서 쓰이는 桑黃이며 일본명이 Mesimakobu라 하였다. 또 Mesimakobu는 뽕나무에 자생하며, 갓의 표면을 제외하고는 황색이기 때문에 漢名으로 桑黃이라 정의하고 있다 위의 두 가지 桑黃의 다른 이름을 종합 해보면, 중국에서 원래 桑黃이라 하는 것은 Phellinus igrinarius 였으나, 일본에서는 높은 항암력을 지닌 Phellinus linteus를 桑黃이라고 하면서 桑黃이란 이름에 혼동이 생긴 것이 아닌가 사료된다. 또 Ying 등(39)에 의하면 중국에서도 Phellinus linteus의 종양 억제률을 갖는 96.7%인 것으로 되어 있어 桑黃이라는 이름으로 혼동하지만 높은 종양 억제률을 갖는 桑黃의 학명은 Phellinus linteus인 것이다. Phellinus linteus와 유사한 종류로는 마른진흙버섯(P. gilvus), 말똥진흙버섯(P. igniarius), 찰진흙버섯(P. robustus), 검은진흙버섯(P. nigricans), 낙엽송층버섯(P. pini) 등과 P. conchantus, P. desus, P. hartigii, P. torulosus 등이 알려져 있다(39)(46)(47).

이처럼 목질진흙버섯은 유사한 종류가 많기 때문에 일반인들이나 버섯 채집자들 또는 분류 전문가들까지도 목질진흙버섯의 분류를 정확히 하지 못하여 진정한 목질진흙버섯의 분류를 정확히 하지 못하여 진정한 목질진흙버섯을 구별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목질진흙버섯의 명확한 분류기준의 정립은 시급한 과제이며, 실제로 야생에서 채집한 자실체를 통한 분류기준의 정립으로 목질진흙버섯을 둘러싼 혼란을 줄여야 할 필요가 크다고 사료된다.

이제까지 담자균류의 약리효과에 관한 연구에 이용되었던 대부분의 균들은 정확한 분류를 걷히지 않고 연구가 행해졌다. 따라서 특정 균이 포괄적인 약리효과를 언급하는 것은 가능하였으나, 동일 종내의 각각의 균주에 대한 특성이나 약효를 말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는 동일균이라 하더라도 채집 시기나 장소에 따라 자실체의 형태, 색택, 포자문의 색 등 형태적인 차이는 물론 이에 따른 유전적인 차이도 예상되나, 형태적인 차이를 근거로 하여 계통을 분류하는 종래의 방법으로는 정확한 분류 체계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목질진흙버섯은 우수한 숙주매개성 항종양작용으로 많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는 균사체를 이용한 항암물질의 개발과 더불어 자실체의 인공생산을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목질진흙버섯은 자연계에서 자실체 형성이 잘되지 않아 대단히 희귀하다. 따라서 진정한 목질진흙버섯은 뽕나무의 감소와 함께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다. 또 목질진흙버섯은 일년생 버섯류와는 달리 다년생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균사를 인공 배양하여 균사체로부터 항종양 물질를 추출하여 정제한 항암 면역 증강제가 개발된 바 있다.

균사체의 배양을 위해서는 山名式 배양법(48)이 알려져 있는데, 뽕나무의 고목재료를 이용한 고형배지에 자실체의 조직에서 분리한 균사를 접종하여 3개월 정도 정치 배양하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지정현 등(45)은 액체배양으로 목질진흙버섯균의 균사체 생육에 미치는 주요인자를 검토하여 배양적 특성을 보고 하였다. 이들 연구에 따르면 균사체의 생장적온은 25~30℃이며, pH는 6.0~7.0이었고, 배지는 YM, Malt yeast extract, MCM, Synthetic Ⅰ 배지 등에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태수 등(43)Phellinus sp.의 균사체의 액체 종균 배양에서 최적 배양조건이 접종비 5%(v/v), 배지 액량 70ml, 교반 속도 125rpm, 초기 pH 6, 배양온도 30℃라는 것을 밝혔다. 정인창 등(44)Phellinus igniarius의 기능성 식품에 관한 연구에서 최적 영양배지는 Malt extract 7.0%, baccto soytone 0.3%, yeast extract 0.2% 조합이며, P. igniarius가 배양된 곡물에서 균사체량을 나타내는 glucosamine의 함량은 율무〉보리〉흑태〉밀〉메주콩〉현미〉수수〉찹쌀의 순이라고 보고 하였다. Phellinus linteus의 수종별 톱밥에서의 균사생장은 참나무, 뽕나무등에서 양호하고 쌀껴 등 각종 첨가물의 첨가수준은 20~30%가 적당하다고 보고하였다(41)(46). Song(46)의하여 목질진흙버섯(Phellinus linteus) 자실체의 인공재배에 관한 연구가 보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