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횡성군

공무도하(公無渡河)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라

성재모동충하초 2015. 5. 20. 04:45

공무도하(公無渡河)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라

2015 520일 시간을 보내기가 아까운 좋은 계절을 보람이 있게 맞이하여야 할 수요일입니다. 또 하루를 선물로 받았네요. 시성 김두기님이 고전에 나오는 공무도하(公無渡河)에서 딴 이름으로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가 영화가 되었는데 거기가 어딘지 아느냐고 묻는다. 바로 우리 마을이라고 하니까 바로 가보자고 한다. 같은 마을에 있는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가 영화가 된 집에 같이 가 보니 말끔하게 치워지어 있고 아무도 살고 있지는 않는다. 거기서 공무도하를 생각하면서 피리를 불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좋아하신다.

그리고 말한다. 아주 좋은 곳에 사신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하신다. 나는 이곳에 살면서도 두메 산골에 살고 있으니 매일 산과 들만 보니 그러한 것을 모르고 산다. 단지 마음이 평안하고 간단하게 살기 좋은 장소라는 것만 알고 있다. 머쉬텍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은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가 우리 마을에 있다고 하면 모두들 좋아하면서 가보기를 원하는데 정작가면 간판 하나도 없다. 조금은 아쉬운 생각이 들어가는 대목이다. 오늘은 시성 김두기님의 사진을 올려놓고 오늘도 평안하고 간단하게 살려고 한다. 오늘도 보람이 있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