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횡성군

기차길옆 오막살이 ----.

성재모동충하초 2016. 4. 11. 04:22

기차길옆 오막살이 ----.

2016 4 11. 4월들어 세 번째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로 비가 기다려지는 날입니다. 오늘 또 하루를 선물로 받았네요. <1. 기차길옆 오막살이 아기 아기 잘도 잔다. 칙폭 칙칙폭폭 칙칙폭폭 칙칙폭폭. 기차소리 요란해도 아기 아기 잘도 잔다. 2. 기차길옆 옥수수밭 옥수수는 잘도 큰다. 칙폭 칙칙폭폭 칙칙폭폭 칙칙폭폭. 기차소리 요란해도 옥수수는 잘도 큰다.> 초등학교 때 많이 불렀던 동요이다. 내가 태어난 곳은 부여, 노년을 보내는 곳은 횡성, 두 장소가 다 기차와는 인연이 없다. 기차를 처음 본 것은 대전으로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강경에서 대전으로 가기 위하여 기차를 탄 것이 처음이다. 그런데 그 기차가 2017년 말에 횡성에서 탈 수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청량리에 가려면 횡성에 나가 원주에 가서 기차를 타고 청량리에 가야한다. 꼭 지금도 족히 4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2017년 말에는 둔내에서 기차를 타면 1시간 안에 청량리역에 도착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놀라운 변화이다.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고시리에 살면서 국회의원 선거철이라 느끼는 점은 서울 한 구에서는 국회의원 5명을 뽑는데 강원도는 횡성, 평창, 태백, 정선, 영월 5개군에서 국회의원 1명을 뽑는다. 인구수에 의하여 뽑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사람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에게 먹거리와 휴식처를 제공하는 지역인 농촌을 홀대하면 앞 날은 볼 것도 없이 희망이 없는 미래가 된다. 한국의 지형으로 보아 사람들에게 쉴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장소로는 강원도인데 강원도를 관통하는 고속도로는 단 하나로 항상 주말이면 복잡한 도로이기 때문에 주말에는 서울에 잘 가지 않는다. 오늘은 머쉬텍에서 근접해 있는 횡성 둔내 기차역이 있는 지도를 올려놓고 그래도 노년에 강원도 횡성군으로 귀농을 하여 잘 살고 있는 것은 축복 중에 축복이라고 본다. 오늘도 자연에 품어나오는 신선한 기운을 받으면서 보람이 있는 하루를 보내려고 한다. 오늘도 인연이 있는 도반님 편안하고 행복하신 하루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