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보도자료

중앙일보 2월 15일자 동충하초가 소개되었다.

성재모동충하초 2011. 2. 15. 06:45

  청담동 D6 토니유 셰프님(02-511-9232)이 현지에 최고가는 식재료를 찾다에서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고시리 머쉬텍에서 재배되는 동충하초가 소개 되었다.

   고시리에 있는 ‘머쉬텍(033-343-5844)’. 통 3000개 안에 오로지 동충하초만 조용히 숨 쉬고 있는 곳이다. 적막한 산골짜기에 틀어박혀 있지만 최신 설비와 연구시설 덕분에 농장보다 연구소에 가깝다. 동충하초 전문가 성재모(68) 사장이 오대산·태기산·속리산 등지에서 직접 채집한 표본을 보여준다.

  “동충하초는 ‘겨울엔 벌레이던 것이 여름엔 버섯으로 변한다’는 뜻입니다. 보세요. 벌·파리·잠자리, 곤충 종류에 따라 동충하초도 가지각색이죠? 곤충에서 채취한 균주 중에서 우수한 걸 골라 현미에 이식한 다음 온도를 세심하게 맞춰 기르죠. 동충하초는 스트레스 감소와 면역력 증강에 효과적입니다.”

 동충하초를 통에서 한 가닥씩 뽑아 먹었다. 쌉쌀한 맛에 중독돼 선 채로 몇 통을 비우고 말았다. 동충하초 세 박스를 품고 서울로 올라왔다.


 

횡성군 고시리 ‘머쉬텍’에선 동충하초가 조용히 자라나고 있었다. 번잡함과는 거리가 먼 자연 속에서 고민없이 자란 동충하초는, 서울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서도 그 생명력을 맘껏 발산했다.

 

거품 속 동충하초

입안 가득 퍼지는 쌉쌀한 맛

겨울엔 벌레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여름에 버섯이 되는 동충하초. 벌레의 몸을 뚫고 세상 밖으로 나오는 그 생명력을 형상화했다. 우유로 미세한 카푸치노 거품을 만들어 동충하초를 꽂았다. 흡사 겨울철 눈밭에 피어난 모습 같다. 미세한 거품 역시 요즘 파인 다이닝에서 인기인 조리법. 부드럽고 풍부한 식감이 특징이다. 새하얀 우유 거품 아래엔 황토색 땅을 표현했다. 동충하초를 볶고 갈아 닭 육수에 섞어 만들었다. 햇빛을 받으면 녹아버릴 것만 같은 하얀 눈 위로 솟아난 동충하초. 횡성에서 느낀 생명력이 입 안에 그대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