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충하초연구/동충하초 논문

교학사로부터 한국의 동충하초를 다시 써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성재모동충하초 2013. 5. 24. 11:00

교학사로부터 한국의 동충하초를 다시 써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2013년 5월 24일 금요일 맑음

1984년 동충하초를 처음 만나고 난 후 12년 후 한국의 동충하초를 1996년도 출판되였다. 머리말에 다음과 같이 서술하였다. 

필자가 동충하초에 관심을 가지게 된 세가지 동기에서 였다. 우선, 동충하초는 다른 버섯과 달리 아주 작다는 특성 때문에 집중해야 찾아 낼 수 있으므로 인내를 가지고 집중할 수 있는 작업이라는 것이 첫째번 이유였고, 의학적으로나 상업적으로 그 가치가 인정되는 동충하초 균주의 수집과 보존이 향후 이용면에서 상당한 의의를 가질 것이라는 두번째이유였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주변 자연속에 존재하는, 상상 할 수 없는 또하나의 신비로운 자연 현상을 알리고, 자연 보존의 필요성을 일깨워 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30년이 지난 지금 세가지 동기가 적중하였음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동충하초를 하면서 어떤 경우를 당하더라도 방황하지 않고 마음의 평안 얻을 수 있는 힘이 생기었다. 또 동충하초는 앞으로 의학적으로나 산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기틀도 마련이 된 것 같다. 요사이 자연보전에 대한 관심 가지는 것도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한국의 동충하초만을 출판하지 20년이 되었는데 계속 한국의 동충하초 책을 펴내시는 교학사 관계관님께 고마운 마음을 들이며 더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하여 부지런히 정진을 할 것을 다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