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충하초 덕분에 만난 대전고 동문들

동충하초 덕분에 만난 대전고 동문들

2017년 10월 01일. 오늘은 일요일로 추석연휴가 시작되지만 산골농촌마을에는 아주 조용하다. 연휴가 길다 보니 아이들은 추석전날에 온다는 연락을 받았다. 지난주에 대전고 3학년 7반에서 같이 공부하고 농과대학에 들어가 농촌진흥청에 1970년 10월1일 같은 날 발령을 받은 박남규박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박 박사는 수도육종과에 발령을 받아 통일벼를 육종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고 나는 병리과에 발령을 받아 작물에서 발생하는 병에 대한 연구를 하였다. 수원에 있을 때는 자주 만나 연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지만 강원대학교에 와서 동충하초를 하였으므로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은 별로 없다. 그 동기가 2년 후배인 농촌진흥청에서 복숭아를 연구한 조명동 박사와 토양비료를 연구한 박문의박사와 함께 방문을 한다고 하니 너무나 반가웠다. 머쉬텍에 머무는 동안 동충하초 이야기도 하여 주고 서로 이제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러한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동충하초 덕분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오늘따라 동충하초 연구를 정말 잘 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모두 건강을 유지하면서 노년을 잘 보내기로 약속을 하고 머쉬텍을 출발하였다. 오늘은 대전고 동문들과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올려놓고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게 지내기를 부처님께 바치고 기쁨을 줄 수 있기를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을 하려고 한다. 언제나 성원하여 주시는 도반님께 고맙다는 마음을 드리며 하시는 모든 일이 잘 되시기를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을 하려고 합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오늘도 좋은 날, 좋은 사람과 좋은 일이 펼쳐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