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받은 편지

나만 못한 처지를 생각하는 여유를 지녀라.

성재모동충하초 2018. 12. 31. 04:27

나만 못한 처지를 생각하는 여유를 지녀라.
20181231. 2018년 마지막 날이면서 한주가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오늘 또 하루를 선물로 받았네요. 지난주에 정길웅 명예교수님으로부터 엽서를 받았는데 어린 시절 연필을 잡고 글씨를 배울 때처럼 정성 들여 쓰신 글에서 기운을 얻을 수 있고 <병을 물리치는 여덟 가지 방법>까지 알려주시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중에서 나는<3. 나만 못한 처지를 생각하는 여유를 지녀라>. 마음에 든다. 나의 바람은 2019년에도 정성스럽게 쓰신 엽서로 나를 깨우치는 글을 받고 싶다. 1964년도 고려대학교에서 만나 농촌진흥청, 대학교수를 하고 정년 후에도 벌써 50년 넘은 세월 동안 우리는 동행을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서로 밀어주고 서로 도우면서 지내어 왔다. 오늘은 정교수님 엽서를 올려놓고 살아 있는 날까지 동행하면서 살고픈 마음이다. 그렇게 되도록 바르고 천천히 흔들림이 없이 그냥 가려고 한다. 우리 임도 <가는 년(), 2018, 감사함으로 고이 떠나보내고, 오는 년, 2019, 기쁨으로 맞이합시다>. 우리 모두 사는 동안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삶을 살았음 좋겠습니다. 그저 물처럼 흐르는 인생으로 늘 행복하고 웃음 가득 찬 나날이 되기를 기원합시다. 더욱 건강하시고, 범사가 잘 되는 복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성 교수; 가는 년(), 2018, 감사함으로 고이 떠나보내고, 오는 년, 2019, 기쁨으로 맞이합시다/ 병을 물리치는 여덟 가지 방법(却病八法, 각병팔법), 1. 망집(妄執)을 버려 참됨을 깨달아라. 2. 번뇌를 풀어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라. 3. 나만 못한 처지를 생각하는 여유를 지녀라. 4. 병을 원수가 아닌 벗으로 삼아라. 5. 자연을 벗 삼아 여유와 생기를 간직하라. 6. 찬바람을 조신하고, 음식은 담백하게 생각은 적게 하며 쾌적함을 유지하라. 7. 벗과의 상쾌한 대화로 마음의 찌꺼기를 걷어내라. 8. 병에 찌들어 죽음의 공포에 짓눌리지 말고 시원스러운 생각을 품어라/더욱 건강하시고 날마다 좋은 날 되세요. 2018. 12. 19. 野丁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