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충하초의 변하는 모습에서 배우다(101101).

  2010년 11월 1일 맑은 날씨로 오늘은 햇살이 따뜻하여 지내기가 좋다. 오늘은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동충하초 자라는 모습을 관찰하였다. 번데기동충하초에 애정을 가지고 지난 30년 동안 가까이 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동충하초를 재배하는데는 자신이 없다. 재배할 때 마다 제각기 다르게 나오기 때문이다. 물론 균학적으로는 자낭균뮨에 속하는 균으로 불완전세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변이가 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변하는 것이 다른 균보다는 빨리 변하는 것 같다. 나로서는 동충하초가 변하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른다. 변하지 않으면 안주하게 되고 좋은 동충하초를 재배하기 위하여 노력을 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동충하초를 균일하게 길러 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여 지금보다 더 좋은 동충하초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을 하여야겠다. 아래 사진도 똑 같은 균주에 똑 같은 방법으로 재배를 하였으나 동충하초 형성에 차이가 난다. 물론 이것보다 더 나쁘게 재배되는 때도 허다하다. 다행스러운 것은 동충하초의 색갈을 그대로 지니고 있어 좋다. 동충하초로가 변하지 않고 재배가 되는 날 내 마음도 변하지 않은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발원을 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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