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장 동충하초란?(3)

3) 한국에서의 동충하초 개발과 생산

  한국에서 동충하초를 처음 소개한 사람은 강원대학교 성재모 교수로 한국과 외국에서 채집한 분리한 균주를 관심이 있는 재배자나 기관에 공급하므로 동충하초의 재배가 시작되었다. 기관으로는 농촌진흥청 잠사곤충연구소에 균주를 분양하여 준 눈꽃동충하초(Paecilomyces tenuipes)를 가지고 누에를 이용하여 불완전 세대인 분생자경속을 형성시키는데 성공을 하였다.

  동충하초의 대표종인 번데기동충하초(Cordyceps militaris)를 대량 생산하기 위하여 중국에서 들여온 누에번데기를 이용하여 많은 농가에서 동충하초를 재배하였다. 그러나 성재모교수는 중국에서 누에번데기의 유통과정을 보고 번데기 보다는 다른 재료를 찾았는데 그것이 현미이다. 현미를 동충하초 배지로 사용하게 된 것은 중국에 머므르고 있을 때 아이디어가 떠 올랐다. 기본 원소인 탄소, 수소, 산소, 질소인데 수소 2분자와 산소1분자가 모이면 물이 되는데 물을 가장 이용하는 것이 무슨 작물로 현미라는 것을 알고 지금 동충하초를 재배하는데 현미를 사용하고 있다. 지금 현미를 이용하여 재배하고 있는 동충하초는 성재모동충하초를 비롯하여 노랑다발동충하초, 붉은자루동충하초와 눈꽃동충하초등이 있다. 

  

 (1)큰번데기동충하초(Cordyceps militaris (L.: Fr.) Fr.)

 땅 속에 있는 죽은 나비목의 큰번데기에서 발견되며, 여러 개의 자좌를 형성한다. 곤봉형의 자좌는 17-28㎜이고, 진한 주황색을 띠는 머리와 그것을 받쳐 주는 17㎜-8㎜인 자루로 구성되며, 경계가 명확하다. 반이 돌출한 자낭각은 달걀 모양이고, 조밀하게 분포하며, 그 크기는 490-550㎛ x 280-350μ㎛다. 자낭은 400-420㎛ x 3-4㎛이고, 1열로 배열되었으며, 실 모양의 자낭포자들이 존재한다. 자낭포자는 투명하고 명확한 격막으로 분리된 세포들로 이루어졌으며, 원형의 2차 포자로 발달하여 발아하기 시작한다. 불완전한 세대의 포자는 윤생곁가지포자균속(Lecanicillium)의 형태와 일치한다. 본 동충하초를 인공으로 배양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상품명으로 성재모동충하초로 명명을 하였다.

 

 

   (2) 노랑다발동충하초(Cordyceps bassiana Z.Z. Li, B. Huang & M.Z. Fan)

유충노랑곰보동충하초(Cordyceps bassiana)는 땅 속에 있는 죽은 유충에서 발견되며, 기주가 균사에 의하여 쌓여있으며 자좌는 기주로부터 하나 내지 4개가 나오며 분생포자도 같이 형성된다. 밝은 노란색의 자좌는 45㎜ 이고 머리는 17㎜ X 4㎜이고 자루 28㎜이지만 그 경계는 뚜렷하지 않았다. 자낭각은 머리에 조밀하게 분포되어 있고 묻힌형이고 크기는 530~550 X 290~300㎛이었다. 자낭은 400~450 X 4~5㎛이었다. 자낭포자는 실모양이고 2차 포자로 분열한 후 바로 4.5~5 X 1㎛의 크기의 2차 포자를 형성하였다. 불완전 세대인 Beauveria bassiana세대와 완전세대인 Cordyceps 세대가 같이 형성 되었다. C. bassiana의 불완전 세대인 Beauveria bassiana로 분생자경인 rachis로 자라며 정단으로부터 분생포자가 형성되었다. 분생포자세포는 정단으로 자라고 작은 목으로 포자가 나왔다. 분생포자는 원형 이었다. 현미와 번데기로 인공 배양하면 분생자경속이 형성되고 그 위에 분생포자가 형성되는데 크기는 2.6~3.4 X 1.2~1.9㎛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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