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따라 성삼문 할아버지가 그립다.
2012년 11월 23일 금요일 흐림
날씨가 흐리다. 오늘은 상지대학교 농업과학교육원에 가서 버섯연구와 산업화에 대한 강의를 하는 날이다. 요사이 전개되는 대선에 나가는 단일화을 보고 우리나라가 이정도 뿐이 안되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우리 조상인 성삼문 할아버지는 말을 바꾸면 얼마든지 자신을 위하여, 가족을 위하여, 국가를 위하여 살 수도 있었는데 말을 바꾸지 않고 목숨을 내어 놓았다. 나는 그러한 할마버지를 둔 것이 너무 가슴 뿌듯하고 행복하다. 가진 아픔을 격으면서도 종명시를 울프신 이 시가 내 인생의 지표가 되었다. 그 종명시를 소개한다.
終命詩(成三問)
• 擊鼓催人命(격고최인명) 둥둥 북소리 사람 목숨 재촉하는데
• 回頭日欲斜(회두일욕사) 머리를 들어보니 해는 기울어
• 黃泉無客店(황천무일점) 황천길엔 주막도 없다던데
• 今夜宿誰家(금야숙수가) 오늘 밤은 어디서 묵을 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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