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춥고 많은 눈은 내리지만 현미동충하초는 잘 자란다.

올 겨울은 춥고 많은 눈은 내리지만 현미동충하초는 잘 자란다.

2013년 1월 24일 목요일 눈

  벌서 몇일째 흐린 날씨로 오늘도 많은 눈이 내린다. 다행스럽게도 온도가 높아 지난번에는 비가 내리었기 때문에 별 다른 피해가 없이 지나갔지만 지난번 온 눈과 비에 머쉬텍동충하초연구소 건물은 물막이가 부서지어 물이 비만 오면 그냥 떨어진다. 오늘도 눈이 많이 오고 있고 오늘 저녁에는 날씨가 추워진다고 하니 정신을 바짝차리고 점검을 하여야 한다. 4년째 시골 청뚜루마을에 들어와서 생활을 하다 보니 걱정을 하다 보면 모든 것이 다 걱정이 된다. 그러한 걱정을 하여도 소용없는 걱정이기 때문에 모든 일을 평안한 마음으로 받아드리기로 하였다.

  지나 간 나의 삶은 온실에서 자라는 꽃처럼 평안한 생활을 한 것 같다. 공무원으로 대학교수로 생활을 하였으니 삶이 이렇게 변화가 심한 것을 느끼지 못하고 살았으니 말이다. 그러나 지금의 삶을 만끽하면서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을 하고 있다. 이곳 농촌 생활은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정답이 없다. 정답이 있다면 바른 마음으로 부지런히 정진을 하다 보면 이룰 수 있다는 신념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는데 정말 바쁜 생활이다. 왜 그리 배울 것이 많은지도 모르겠다. 올 겨울 이렇게 추운 날씨 속에서도 나의 보살핌으로 잘 자라고 있는 동충하초를 보면 마음이 맑고 밝아지고 따뜻하여 진다. 이러한 마음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하루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