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받은 편지

정길웅교수님으로부터 3장의 엽서를 받았다.

성재모동충하초 2013. 12. 28. 10:53

정길웅교수님으로부터 3장의 엽서를 받았다.

2013년 12월 28일 토요일 맑음

따사롭게 비치는 양지바른 방에 앉아 밖을 보면서 지나간 날을 생각하게 하는 정길웅교수님의 엽서를 읽었다. 미국에서 보낸 엽서 두장과 함께 귀국하시어 보낸 엽서가 지난 주에 도착을 하였다. 정길웅교수님과는 같은 대학을 나와 농촌진흥청에서 같이 연구를 하였고 재직하는 동안 AID자금으로 미국에 가서 같이 공부를 하였고 귀국 후에는 대학교수를 하였고 정년 후에도 서로 연락을 하면서 지내는 절친한 사이이다. 벌써 만난 지가 50년이 되었다. 엽서 중에서 내 마음을 감동시키는 말은 미국으로부터 질서의식, 인권 존중, 민주주의, 정직성, 뇌물안주기, 친절하기, 양보정신등을 배우자는 것이지요. 배워 실천하면 선진국 대열에 합류 할 수 있답니다. 곧 그런 날이 오겠지요. 미국에서 공부를 하면서 익힌 것은 바로 이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걸림이 없이 잘 살아 온 것 같다. 우리도 위에서 열거한 내용을 지키어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기를 지극한 마음으로 빌어 본다. 이제 올 한해도 얼마남지 않았다. 이제까지 지키어 봐 준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 마음을 드리며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는 맑고 밝고 베풀 수 있는 넉넉란 마음을 가지는 한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엽서와 함께 조재영교수님과 같이 찍은 사진을 올려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