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단딱정벌레가 남기고 간 홍단딱정벌레동충하초
2015년 2월 8일 새벽에 일어나니 춥지만 맑은 달과 수많은 별들에게서 품어 나오는 기운을 받아 맑고 밝고 따뜻한 마음으로 한주를 시작 할 수 있는 월요일입니다. 오늘 또 하루를 선물로 받았네요. 어제는 일요일이라 연구실에 앉아서 이제까지 발견하여 찍은 동충하초 사진을 보이 홍단딱정벌레에서 형성된 홍단딱정벌레동충하초(Tilachlidiopsis nigra Yakusiji et Kumazawa)가 너무 아름답고 신비하여 도반님들과 함께 보기 위하여 올려놓는다.
홍단딱정벌레에 동충하초균이 들어가면 서로 공생을 하면서 살다가 동충하초화 되어 곤충이 죽을 장소를 알고 가서 죽으면 거기에서 아름다운 동충하초가 형성된다. 채집을 한 장소를 더듬어 생각하여보면 어떻게 그렇게 좋은 장소에서 죽을 수 있을 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이가 70이 넘었으니 이제는 홍단딱정벌레처럼 현생을 잘 살다가 다음 생에 이렇게 아름다운 몸으로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를 생각하여 보았다. 오늘도 인연이 있는 도반님 편안하고 행복하신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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