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외부나드리

잊지 못할 서울에서 하루 밤

성재모동충하초 2015. 11. 8. 04:08

잊지 못할 서울에서 하루 밤

2015 11 8일 기다리던 비가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내리는 좋은 일요일 아침을 맞이하였습니다. 오늘도 하루 또 선물을 받았네요. 어제는 서울에 직원을 보내고 하루를 머쉬텍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하였다. 비는 오고 부인은 손녀 손자가 보고 싶다고 춘천에 가고 혼자서 아주 여유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다. 지난 5일 신송길회장이 행사장으로 찾아왔다. 서울에서 만날 때 마다 집에 가서 하루를 묵고 가라고 한다. 우리 나이에 친하지 않으면 말 할 수 없는 이야기다. 그래서 동충하초를 들고 가서 부인과 인사도 하고 하루밤을 자기로 하였다. 집에 도착하니 너무나 반갑게 맞이하여 주신다. 신회장은 교인이면서도 내가 불교신자인지를 알고 서울에 왔으니 삼막사는 꼭 가 보아야한다고 하면서 둘이 6시에 길을 나섰다. 입구까지는 차로 갔지만 거기서부터는 천천히 걸으면서 지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송회장은 나보다 3살이 많지만 충남 부여에 있는 임천초등학교와 임천중학교를 같이 다니고 나는 대전으로 송회장은 서울로 가서 고등학교를 다니었다. 대학 졸업후 송회장은 기아자동차 사장으로 근무하다고 정년을 하고 지금은 우리 고향인 부여군 임천면을 위하여 재경면민회장과 함께 많은 후원사업을 하여 왔다. 젊었을 때는 서로 바빠 만나서 이야기 할 시간이 없지만 이제는 서울에 가면 자주 만나서 대화를 나누려고 한다. 오늘은 송회장과 양재동 하나로 마트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삼막사와 호압사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놓고 나이가 들어도 초등학교 생각을 같이 할 수 있는 벗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고 행복한 삶이라고 본다. 오늘도 오늘도 평안하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