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횡성군

횡성대목장터에 가서 사람 사는 모습을 배우다.

성재모동충하초 2016. 9. 12. 04:41

횡성대목장터에 가서 사람 사는 모습을 배우다.

2016 9 12. 추석이 이번 주일이니 무엇인가 마음속으로 잘 되기를 기대하면서 맞이하는 월요일입니다오늘 또 하루를 선물로 받았네요어제는 횡성대목장터에 시내버스를 타고 가는데 다른 때와는 달리 횡성 가는 사람들로 버스가 만원이다. 그 만원 버스 안에서 이야기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가다 보니 바로 횡성에 도착을 하였다. 아침이어서 그러한지 대목장은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물건을 사가지고 들어와서 어릴 적에 부모님이 대목장을 보기 위하여 쌀을 머리에 이고 10리 길을 걸어가시어 쌀을 돈으로 바꾸어 음식을 장만하는 오시는 것을 기다리다가 동네 어구에 보이면 뛰어가서 사 오신 물건을 펴 보는 것이 지금도 생각이 난다.

오늘은 앞에 있는 냇가 들판에 나가 익어가는 황금물결을 보면서 좋아하는 부모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걸었다. <부모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 겨울의 기나긴 밤 어머님하고 둘이 앉아 옛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나와 옛이야기를 듣는가 묻지도 말아라 내일 날은 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리라>. 오늘은 부모의 노래와 함께 시골장터와 내가 살고 있는 산골농촌마을의 사진을 올려놓고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마음을 가지면서 즐겁고 걸림이 없는 하루를 보내려고 한다. 언제나 성원을 하여 주시어 고맙고 고맙습니다. 오늘도 좋은 날, 좋은 사람과 좋은 일이 펼쳐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