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아름다움을 가르치어 주는 아주머니
2017년 8월 21일. 새벽에 일어나니 많은 비가 내리는 8월 들어 4번째 주가 시작되는 기분 좋은 월요일입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선물 받았네요. 오전까지 비가 오다가 그치어 마을길을 걷기 위하여 나가니 아주머니가 참깨를 수확하고 계시다. 이 참깨 밭은 트렉터로 밭을 갈면 그 다음 모든 것은 허리가 굽으신 아주머니 몫이다. 참깨를 심으시기로 하고 그 더운 여름 날 흙에 비닐을 덮고 구멍을 파고 구멍마다 참깨 씨를 뿌려 하나의 빈틈도 없이 전부 싹이 터서 나왔다. 그 동안 농약을 뿌리지 않고 매주어서 참깨 밭에는 잡초도 없이 아주 잘 자라 어제부터 수확을 하신다고 한다. 올적 갈적 아주머니를 만나면 어렵지 않으시냐고 물으면 웃으시면서 노인이 되면 다 아픈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시면서 빙그레 웃으신다. 이렇게 정성으로 참깨를 돌본 인연인지 아주 잘 자랐고 수확도 많이 나올 것 같다. 올해는 참깨를 아주머니로부터 사려고 한다. 요사 자꾸 농사를 짓는다는 것이 점점 더 어려운 것을 피부로 느낀다. 그러하지만 최선을 다하여 농사를 짓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아주머니를 볼 때마다 마음이 맑고 밝고 따뜻하여 진다. 아주머니 부디 건강하시고 농사를 잘 마무리하시기를 바라면서 아주머니가 농사를 짓는 사진을 올려놓고 앞으로 내가 맞이하는 모든 일을 부처님에게 바치고 부처님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삶이 되도록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을 하려고 한다. 언제나 성원하여 주시는 도반님께 고맙다는 마음을 드리며 하시는 모든 일이 잘 되시기를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을 하려고 합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오늘도 좋은 날, 좋은 사람과 좋은 일이 펼쳐지시기 바랍니다.
성재모동충하초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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