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고 천천히 흔들림이 없이 그냥 가면 된다.
2019년 1월 13일. 새벽에 일어나니 포근한 날씨로 닭울음 소리를 들으면서 일어나는 자체만으로도 고마운 마음과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주말인 일요일입니다. 오늘 또 하루를 선물로 받았네요. 어제는 조용하게 연구실에서 이곳에 온 내력을 생각하여 보는 시간을 가지었다. 1996년 버섯을 재배하는 제자와 함께 횡성군 청일면 고시리 산골농촌마을에 들어왔다. 여기에 30평 규모의 재배사를 짓고 주말에는 여기에서 버섯과 함께 보내고 주중에는 강원대학교에서 강의와 학생 지도하면서 보내었다. 경사진 1000평의 땅에 재배사를 어떻게 지을까를 생각에 생각 끝에 맨 아래에는 재배사를 짓고 맨 위에는 내가 살 토담집을 짓기로 원을 세우고 먼저 동충하초를 재배할 30평을 조립식판넬로 지었다. 동충하초를 판매하여 돈이 생기면 또 30평을 이어 짓고 150평을 재배사가 되었다. 2009년 정년 후에는 성재모동충하초가 본격적으로 일본 수출과 함께 판매가 늘어 중간 공간에 150평을 2층으로 지어 동충하초연구소를 가지게 되었다. 버스를 타고 고시리 마을 입구에서 내리면 동네의 한가운데 2층 조립식판넬 재배사가 보인다. 도착하면 돌에 새긴 머쉬텍 버섯연구소와 좋은 날 되소서라는 글씨가 반긴다. 나만이 사용하는 조립식판넬로 지은 연구실에는 6차산업과 머쉬텍 간판이 반긴다. 2층의 연구소 건물에는 동충하초연구소의 간판이 보이고 본격적으로 동충하초를 생산하는 시설이 있다. 맨 위에는 이곳에서 나는 돌과 진흙을 이용하여 지은 토담집이 있고 여기에서 앞을 내다보면 들과 내가 흐르고 조그마한 산과 일직선으로 높은 산을 보면서 나는 조그마한 꿈을 꾸고 그 꿈대로 가고 있다. 동충하초연구소 건물에는 이제까지 내가 모은 표본과 사진이 있고 세미나실에는 특허와 함께 내가 공부한 책이 잘 정리되어 있다. 연구실 아래층에서는 성재모동충하초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 것을 보면 이렇게 되기 위하여 어려움도 많았지만 참 보람도 가지게 된다. 오르지 이것은 <바르고 천천히 흔들림이 없이 그냥 가면 된다. > 라는 말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언제나 고마운 마음으로 살다 보니 우주 법계가 만들어 주었다고 본다. 고맙고 고마운 일이다. 지금 내가 바라는 것은 이곳 주민들과 이곳에서 생산되는 현미를 이용하여 성재모동충하초를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으면 더는 바랄 것이 없지만 바람이 있다면 한가지 하고픈 일은 지금 동충하초 자료를 정리하고 있는데 이렇게 정리하는 것을 우리 후배들에게 보여 줄 기회가 오기를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까 라는 생각도 하여 본다. 오늘은 말로 쓴 이것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올려놓고 동충하초로 인연을 맺게 된 도반님들과 인연을 소중하게 간직할 것을 발원하면서 바르고 천천히 흔들림이 없이 그냥 가면서 인연을 맺게 하여 준 성재모동충하초를 잘 재배하도록 정진하려고 한다. 나와 인연이 있는 모든 분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면서 언제나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이 잘되시기를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을 하려고 한다. 우리 모두 사는 동안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삶을 살았음 좋겠습니다. 그저 물처럼 흐르는 인생으로 늘 행복하고 웃음 가득 찬 나날이 되기를 기원합시다. 더욱 건강하시고, 범사가 잘 되는 복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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