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토담집수행이야기

사기꾼이란?

성재모동충하초 2010. 5. 3. 17:18

  오래 사권 벗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전화로 이야기를 하는데 소리가 몹씨 기분이 나쁜 목소리이었다. 왜 그렇게 목소리가 그러냐고 하였더니 너무 기분이 나빠 전화를 걸었단다. 이야기를 하여 보라고 하였더니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친한 친구인데 그 친구로부터 사기를 당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보고 사기란 무엇인가를 물어 보고 싶어 전화를 걸었단다. 동충하초는 법을 공부하는 사람도 아니고 단지 버섯을 공부하는 나에게 사기를 정의할 수 없다고 하니 그래서 너는 정의를 내릴 수 있으니 말해 보라는 것이다. 동충하초가 평소 생각한 사기에 대하여 이야기를 주었다.

  내가 생각하는 사기는 언행일치하지 않으면 사기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여 주었다. 친구이든 자식이든 아내이든 부모이든 교수이든 성직자이든 모든 사람을 통털어 말한 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사기꾼에 해당된다고 하였더니 그리하면 이 세상에 사기군이 아닌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고 한다. 나도 언행이 일치 한적이 간혹 있다고 하면서 내가 공연히 기분 나쁘게 생각하였다고 하면서 그 친구에 대한 마음이 풀어 지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주의 할 것은 언제나 언행일치가 중요하므로 옛날 우리 조상들은 말을 적게 하라고 하였는지 모른다. 그러므로 중요한 일을 할 때는 충분한 지식과 하는 동업자가 언행이 일치하는지를 판단한 후에 일을 도모하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 살아가는데 말을 줄이면서 말과 행동이 일치하도록 노력을 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