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기산 자락에 해가 하루 종일 받을 수 있는 양지말 옆에 등산로가 있다. 이골 산골로 내려 와서 하는 일은 동충하초를 재배하는 일과 대학 중에 논문을 쓰지 못한 것을 정리하여 학회에 내는 일 그리고 시간이 나면 산속으로 통하는 등산로를 찾게 된다. 집에서 나가면 한시간 반 정도로 아주 좋고 기운을 받을 수 있는 등산 코스이다. 험하지도 않고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물론 위로 올라가면 힘든 코스도 있지만 이 정도로 등산을 한다. 가다 보면 어울러진 나무와 풀이 돋아나고 나비가 다니고 새소리와 함께 개울물 소리가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심취하여 가다 보면 고라니를 만나기도 하고 토끼도 자주 만난다. 노년에 이러한 곳에서 생활 할 수 있는 것은 살아가면서 복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이 복을 다른 사람과 같이 나누기 위하여 정성스럽게 동충하초도 만들어 인연이 았는 사람에게 보내기도 하지만 기운을 많이 축적하여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 있는 것도 할 일이아 본다. 나는 이미 오래동안 기수행도 하였고 현묘지도수련도 하였기 때문에 그러한 일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 제일 처음에는 이곳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거겅도 하였는데 이제 그 생각은 완전히 없어지고 하루 하루를 보내면서 자주 등산로를 찾아 조용하게 내가 누구인가를 볼 수 있어도 너무나 좋다.
등상로로 가는 넓은 길이 계속되다가 등산로가 있고 여름에는 많은 버섯이 발생하리라 예상하며 동네
에서 트럭타를 가지고 논을 갈고 있으며 동네 어구에서 본 동충하초 재배공장과 토담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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