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9일 새벽에는 날씨가 좋았으나 아침이 되면서 비가 내리려고 한다. 얼마전에 중학교 동창인 방랑시인으로부터 메일이 왔다. 지금 많이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면서 한번 읽어 보라고 하여 읽었는데 현대를 살아가는데 있어 벌어지고 있는 일인 것 같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시골에 사는 농민이 아들을 두었는데 아들이 똑똑하고 재주가 좋아 고등학교부터 공부를 잘 하여 서울로 대학을 보냈다. 농민 부부는 아들을 공부를 시키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여 농사를 지어 아들의 공부를 모든 정성을 다드렸다. 무사히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기업에 취직함과 동시에 도시에서 자란 아내를 맞아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 시골에 살면서도 부부는 너무나 행복한 생활을 하면서 아들 자랑을 하면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다. 하루는 아들 내외가 와서 이제까지 농사를 지시느라 수고를 많이 하시었는데 이제 서울에 가서 저희들과 같이 살면 어떻게느냐고 하였다. 지금은 우리 부부가 살고 있으니 너희들이나 잘 살으라고 말하면서 돌려 보냈다. 그러한 삶은 얼마되지 않아 아내가 세상을 떠나 잘 모신후에 혼자서 살고 있는데 아들 내외가 와서 다시 서울에 살 것을 간곡하게 말하여 아들의 말 대로 시골에 있는 농토를 정리하여 서울로 갔다. 아들은 그 돈으로 그전보다 더 큰 아파트로 이사하여 같이 살게 되었다. 그 아들은 승승 장구 하여 회사의 부장으로 오르면서 새벽에 출근하여 저녁 늦게야 집에 오기 때문에 아버님이 어떻게 생활을 하고 게시는지를 알 수 없었다.
그러던 중 회사 일이 끝나 집에 들어와 보니 온 집안 식구들은 없고 아버지도 게시지 않았다. 저녁때에 식구들과 아버님도 같이 들어오리라 생각을 하고 있는데 식구들이 들어 왔다. 아내가 말하기를 오늘은 모처럼 외식을 하고 돌아왔다고 하면서 들어 왔다. 들어온 사람은 아내와 아들과 기르는 강아지와 일을 돌봐 주는 가정부가 있고 아버지는 보이지를 않아 아내한테 물어 보았다. 아버님이 어디에 가시었느냐고 물어보니 경노당에 가시었으니 바로 돌아오실거라고 하여 기다리지만 돌아오시지 않았다. 아버지 방에 가보니 쪽지가 있는데 펴보니 3번아 잘 있거라 6번을 간다 라는 내용이다. 3번은 누구이고 6번은 누구일까 한번 생각하여 보면 좋을 것 같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현명하게 판단하여 자기의 분수를 지키고 남에게 베풀었으면 그것으로 끝내고 말 것이며 누구에게나 기대는 습성에서 벗어나야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을 원망하지 않고 행복하고 보람이 있는 삶이 되리라 본다.
'사는 이야기 > 살아가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응하는 삶(100921) (0) | 2010.09.21 |
---|---|
남다른 추석 맞이(100921) (0) | 2010.09.21 |
가을이면 생각나는 사람 (0) | 2010.09.19 |
어머니가 보고 싶다. (0) | 2010.09.18 |
미카엘님을 만나다. (0) | 2010.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