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토담집수행이야기

토담집에서 이순신장군을 만나다.

성재모동충하초 2010. 1. 6. 15:08

 

2010년 1월 6일 수요일. 맑음

  어제 많은 눈이 내리고 오늘은 무척이나 춥다.  토담집에서 나라가 위태로울 때 나라를 구해준 이순신장군의 탓하지 말라를 다시 한번 염송하였다. 결혼하고 신혼 여행으로 찾아간 곳이 이순신 장군을 모시는 곳이 있는 온양에서 하루 밤을 잤다. 그곳에서 나는 장군처럼 큰 일을 할 수 있는 아들을 달라고 간곡하게 발원을 하였다. 그리고 지금 내 아들이 과학자로써 그렇게 되기를 빌어 본다. 

 

탓하지 마라(이순신).

 

1.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마라. 나는 몰락한 역적의 가문에서 태어나 가난 때문에 외갓집에서 자라났다.

 

2.머리가 나쁘다고 말하지 마라. 나는 첫 시험에서 낙방하고 서른둘의 늦은 나이에야 겨우 과거에 급제했다.

 

3.좋은 직위가 아니라고 불평하지 마라. 나는 14년 동안 변방 오지의 말단 수비 장교로 돌았다.

 

4.윗사람의 지시라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불의한 직속상관들과의 불화로 몇 차례나 파면과 불이익을 받았다.

 

5.몸이 약하다고 고민하지 마라. 나는 평생 동안 고질적인 위장병과 전염병으로 고통 받았다.

 

6.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마라. 나는 적군의 침입으로 나라가 위태로워진 후 마흔 일곱에 제독이 되었다.

 

7.조직의 지원이 없다고 실망하지 마라. 나는 스스로 논밭을 갈아 군자금을 만들었고, 스물세 번 싸워 스물세 번 이겼다.

 

8.윗사람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갖지 마라. 나는 끊임없는 임금의 오해와 의심으로 모든 공을 뺏긴 채 옥살이를 해야 했다.

 

9.자본이 없다고 절망하지 마라. 나는 빈손으로 돌아온 전쟁터에서 열두 척의 낡은 배로 133척의 적을 막았다.

 

10.옳지 못한 방법으로 가족을 사랑한다 말하지 마라. 나는 스무 살의 아들을 적의 칼날에 잃었고, 또 다른 아들들과 함께 전쟁터로 나섰다.

 

11.죽음이 두렵다고 말하지 마라. 나는 적들이 물러가는 마지막 전투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