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체험기를 쓴 성재모님은 현직 대학교수로서 버섯을 연구하는 학자다. 버섯 중에서도 동충하초(冬蟲夏草) 분야에의 권위자다. 1997년 삼공재를 찾기 시작했으니 벌써 햇수로 10년이다. 그의 말대로 하나의 결실을 맺을 때도 된 것이다.
내가 그에게 현묘 지도 첫 번째 화두를 준 것이 2005년 11월 9일인데 무려 11개월 동안이나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가 금년 10월 3일에야 첫 번째 화두를 깼다. 수련의 성패는 인내력과 지구력에 달려 있다. 내 체험에 따르면 수련은 빨리 된다고 해서 능사는 아니다. 좀 늦게 되더라도 확실하게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특히 현묘지도는 첫 번째 화두를 잡는 순간부터 엄청난 기운이 들어와 심신을 지속적으로 진화시킨다. 심신에 결함이이 잇는 수련자는 각 단계에서의 그 결함들이 완전히 치유되고 해소될때까지 화두 수행은 진행된다.
첫번째 화두가 오래 끈 대신에 두번째 화두부터 여덟 번째 화두까지는 불과 27일만에 고속으로 끝내버렸다. 수련 진도가 지지부진하다고 생각하는 후배 수련자들은 결코 실망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의 두드러진 면모는 선도 수행을 그의 연구와신앙과 일상생활과도 절묘하게 조화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
물이 모든 제품의 성분을 조화시키는 기초 재료가 되듯이 그에게 선도 수행은 드의 연구와 신앙과 일상생활의 밑거름이 되었다. 이 수련을 통하여 자기 존재의 실상을 깨달은 그가 이제부터 할 일은 화화중생도 중요하지만 억겁의 생을 저넌하면서 켜켜이 쌓아온 스(習)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그래서 비로소 정등갑불(正等覺佛)이 될 수 잇는 것이다. 이생에서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한시라도 보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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