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요일이라 토담집에서 구제역에 대하여 생각하여 보았다. 요사이 방송이나 신문에서 구제역에 대한 보도를 많이 접하게 된다. 한우를 명품화시키고 있는 내가 살고 있는 횡성군에서도 소에 구제역이 발생을 하였으니 더할 나위없이 가슴이 무겁다. 대학을 졸업하고 식물병리학을 연구하고 실험하고 그 원인이 되는 균학을 공부한지가 1970년부터 지금까지 혼신의 노력을 하여 연구한지가 벌써 40년이 되었다. 식물병의 발생의 3가지 요인은 첫째가 기주인 식물이고 두째가 병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균이고 셋째가 병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다. 이 세가지의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병은 발생하지 않는다. 버섯이 형성 되는 것도 3가지 요인이 맞아야 한다. 첫째는 좋은 균이고 두째는 배지이며 첫째는 발생하는 환경이다. 소에서 일어나는 병도 첫째는 기주인 소이고 두째는 구제역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균이며 세째는 발생하는 적당한 환경이다. 식물병과 버섯을 하면서 많은 지역과 많은 산을 헤메면서 느낀 것은 토양속에서는 모든 균이 존재하고 있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동충하초가 발생하기 좋은 장소에는 습기와 온도가 적당하고 곤충이 서식을 하면 거기에는 각각의 다른 동충하초가 발생한다. 병도 마찬가지이다. 벼에 치명적인 도열병의 발생도 여름에 비가 많이 와서 습해지고 저항력이 약한 벼 품종을 재배하면 도열병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지금 만연되는 구제역도 환경과 병원균은 이미 존재하고 있으므로 면역력을 가질 수 있게 하고 환경을 청결하게 하는 것만이 이번 구제역을 방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도 태어나면 몇번의 예방 주사를 맞고 자라면서도 매년 예방 주사를 맞고 면역력이 좋은 음식과 약을 먹고 운동하여야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소는 태어나서 사람의 음식이 되기 위하여 우리안에 살고 있는 소에게 사람들은 너무나 크나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늦었지만 이러한 것을 염두에 두고 어떻게 소의 면역력을 증가 시킬 수 있는 기초적인 연구를 하지 않으면 이 문제는 그렇게 빨리 해결되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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