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16일 수요일 맑음
오늘은 따스한 햇살이 토담집과 연구실을 비추고 멀리에는 산의 는선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살고 있는 장소는 양지말이기 때문에 앞 산에는 그래도 많은 눈이 쌓이었지만 오늘은 이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하여 비상 수단으로 토담집안에 텐트를 치고 살았는데 오늘로 그 텐트를 제거하였다. 그것도 그럴 것이 지난해는 이렇게 춥지 않았고 그전에는 이곳에서 지낸다고 하였지만 정년전이라 춘천에서 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추위를 격지 않았는가 본다. 어떠한 환경을 처하더라도 자기 나름대로 지낼 수 있는 비상한 능력을 우리에게는 가지고 있다. 그래도 이 추위와 눈에도 감가를 심하게 걸리지 않고 어디 다친데 없이 건강하게 이 경울을 보낼 수 있었으니 너무나 좋다. 그러나 건강은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안된다. 아니 모든 일이 그러하다. 동충하초 조금 방심하면 잡균에 오염됨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모든 일에 살얼음 걷는 것처럼 자중하고 인내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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