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토담집수행이야기

현묘지도수련체험기(수행 요약)

성재모동충하초 2009. 12. 26. 10:02

  어린시절부터 혼자 있기를 좋아했고 한번 시작한 일은 포기 하지 않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때까지 부지런히 정진하는 버릇이 있어 왔다. 선도 수련을 하게 되었고 그 런 중에 삼공선생님을 뵙게 되었다. 현묘지도 수련을 전수해 주셔서 부지런히 정진한다고 했지만 다른 수련자 보다 늦게 수련체험기를 쓰게 되었다. 혹시라도 후배 수련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제까지 살아온 길을 간단하게 적어 보려한다.

나는 현직 대학교수로 한국에서 동충하초를 처음으로 연구하였고 지금은 일본과 중국에서 성공하지 못한 송이버섯 인공 재배법 연구하여 온 버섯학자다. 또한 선도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나름대로 부지런히 정진하고 있으며 수련 중에 얻은 영감을 생명공학에 적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다.

나는 부여에서도 멀리 떨어진 시골에서 5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 았다. 누나가 셋, 남동생이 하나인 1944년 생이다. 누나가 셋인지라 어머니가 3년 동안 절에 다니면서 부처님한테 기도를 드린 후 꿈 속에 흰돼지 두 마리를 품에 안은 태몽을 꾸시고 나와 남동생이 태어났다.

현재 동생은 초등학교 교장으로 있고 정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1남1녀를 두었는데 모두 결혼을 시키어 가정을 이루고 있다.

해방 바로 전해 모두가 어려울 때에 태어났지만 부모를 잘 만나 귀여움을 받으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렸을 때 같은 또래의 아이가 없어서 혼자 하늘만 보고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자랐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 멀리 떨어진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동행하는 동급생이 없어서 혼자 많은 생각을 하면서 다녔다. 학교에 들어거자 625동란이 일어나서 한글을 4학년 때 가서야 깨쳤다.

중학교에 들어가 공부를 한다고 했지만 환경이 열악하고 전깃불도 없는 상태에서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면소재지 중학교에서는 공부를 잘 하지도 못하였는데 대전에 있는 명문고등학교에 합격을 한 것은 내 인생에 기적이었다.

지금 이렇게 성장한 것은 그때 3년 동안 부지런히 공부한 덕탱이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 다닐 때 정말 나름대로 공부를 부지런히 하였으나 성적은 언제나 맨 끝에서 맴돌았다. 고 2때 419가 일어났고 고 3때 516이 일어나서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농과대학을 들어갔으나 데모로 자주 휴교하는 통에 공부할 기회를 갖지 못한 채 3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갔다. 우리 집은 엄격한 유교 가정이고 절에는 익숙하지만 기독교에 대하여서는 알지 못했느느데 무슨 인연인지는 모르지만 군종하사관으로 근무하면서 구약과 신약을  원어로 읽을 기회를 가지게 되어 이때부터 종교세계와 인연을 갖게 되어 더 다양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었다.

졸엄 후 조재영교수님의 추천으로 농촌진흥청에서 식물병리애 관한 일을 하게 되었고 그 때 통일벼를 만드는데 동참했다.

학문에 커다란 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은 자문관으로 온 미국의 유명한 식물병리학자인 스나이더박사를 만나면서부터였다. 6년간 그분과 같이 생활을 하면서 식물병리학의 기초를 다지었다.

1977년 그 분의 제자인 식물병리학자이며 이 분야에서 세계일인자인 쿠크박사를 소개 받았다. 그의 주선으로 정부 장학금ㅇ,ㄹ 받아 미국에서 식물병리학을 공부할 수 있었다. 그때부터 새로운 학문을 접하게 되었고 균에 대한 연구의 기반을 닦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농촌진흥청에서 15년간 연구 생활을 하고 대학교수가 되어 1984년 41세에 직장을 대학으로 옮겼다. 그때부터 산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게 되었는데 같은 해 동충하초와 천마버섯을 이용한 천마의 생산과 송이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였다.

그때 너무 연구에 몰두한 탓인지 몸이 약해져 도저히 교수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였지만 의지력으로 견디어 내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그 때부터 불교에 입문하여 화엄경과 법화경을 비롯한 모든 경전을 읽게 되고 스님들의 법문을 듣게 되었다.

관세음보살을 염송함과 동시에 아침 저녁으로 108배를 하는 것이 일과가 되었다. 절에서는 선 공부를 체계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모 성원에 1986년부터 10년간을 다니면서 선도 공부를 하게 되었지만 일정한 수준은 진전이 없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의 경전인 첨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을 탐독하게 된 것은 내 생에 있어서 중요한 계기가 마련 되었다고 본다.

그 선원에서 김태영 지음 선도체험기 1, 2, 3,권을 보고 마음에 끌리어 계속 읽었다. 삼공선생님과 1994년 12월 4일 인연을 맥게 되어 지금까지 수련을 하게 되었다. 성도체험기를 1권에서부터 83권까지 여러번 정성스럽게 일고 거기에 나온 대로 생활을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한 인연으로 선도와 학문에 어느 정도 성과를 얻은 계기가 되었다. 동충하초외에 천마버섯과 천마와 공생관게를 알아내어 농가에서 재배하게 되었다.

이러한 학문적인 성과를 거둔 것은 선도수련을 부지런히 한 인연이 아닌가 생각된다. 연구테마가 마음 속에 떠올라 문서화되면 연구비와 연구원이 스스로 찾아왔다. 학무능로 보람을 느끼는 것 보다는 내 마음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것이 나에게 소중하다.

삼공선생님 덕분에 생식을 생활화하여 맛의 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술, 담배 그리고 색욕에서도 벗어 날 수 있었다.

주위의 도반들에게선도를 권하고 삼공선생님에게 소개하여 같은 길을 걷고 싶지만 따르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제까지 인연을 맺고 변함이 없는 관계를 유지하는 모든 도반들이 모두 잘 되기 바란다.

 

김태영저 선도체험기 85권 현묘지도수련 체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