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토담집수행이야기

토담집 짓기

성재모동충하초 2009. 12. 25. 10:55

20061212토담집 짓기

 이곳은 밭이 이었는데 나를 위하여 도반이 토담집을 지어 준다고 한다. 돌과 진흙만을 이용하여 토담집을 지으려면 돌과 흙이 있어야 하는데 돌은 많지만 진흙이 없으니 어떻게 짓느냐고 물었더니 이 밭 속에 토답짐 지을 만큼 흙이 있다고 하여 파 보니 정말 돌 하나 없는 진흙으로만 된 진흙이 있었다. 그 해 여름 무척이나 더웠고 비가 많이 왔는데 노력한 끝에 겨울이어야 완성이 되었다. 재직 중에는 주말이면 이곳에서 생활하다가 정년 후에는 이곳에서 주로 생활을 하고 있다. 이곳에 오면 다른 장소에서 느끼지 못하는 기운을 느낄 수 있고 마음이 평안하다. 이곳에 인연이 있어 찾아오는 사람들은 전부 토담집을 좋아한다. 그럴 것이 우리 나이가 들면 토담집에서 살고 싶어 한다. 어린 시절부터 산과 들을 벗 삼아 살아온 나에게는 정말 살기 좋은 장소인 토담집에서 생활하는 것이 너무 좋다. 동네 이름이 양지말이라 그러한지 겨울에는 해만 뜨면 온화하고 여름이면 서늘하여 지내기가 좋은 장소입니다. 또한 선도 수련을 하고 있으니 이곳에만 오면 마음이 평안하고 많은 기운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