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횡성군

귀농 귀촌을 하는 사람에게 적은 힘이나마 멘토가 되고 싶다.

성재모동충하초 2012. 2. 25. 10:56

20120224 귀농 귀촌을 하는 사람에게 적은 힘이나마 멘토가 되고 싶다.

 2012년 2월 24일 금요일 흐림

   지난 주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근무하는 이강효박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강효박사는 고려대 농학과 1986학번으로 동충하초보다 23년 후배가 된다. 횡성군에 귀농한 1년 후배가 있는데 버섯을 재배하고 싶다고 하여 동충하초를 소개하여 주었다고 한다. 이름은 박정희이고 5년전에 귀농하였다고 한다. 전화를 받고 난 후 바로 박정희 후배한테 전화가 왔다. 꼭 동충하초를 만나고 싶단다. 금요일에 횡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발전자문위원회의가 있으니 그 때 만나서 이야기 하기로 하였다. 회의를 마치고 나서 전화를 걸었더니 바로 온다고 한다. 1톤짜리 트럭에서 내리는 여자 후배를 보고 귀농하여 많은 일을 하였다는 직감이 들었다. 만나서 바로 머쉬텍동충하초연구소로 그 차를 타고 가면서 귀농한 배경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였다. 특히 반가운 것은 어머니가 창녕 성가 이니까 더욱 더 반가웠다.

  서울에서 고등학교 다니면서 농촌이 좋아서 고려대학교 농과대학를 들어 갔고 서울에서 지내다가 귀농을 하였다고 한다. 동충하초의 대학 때를 보는 것 같아 너무 좋았다.아이들은 지금 올해 횡성여고를 줄업하고 교원대학에 들어 갔고 아들은 횡성고등학교 2학년이라고 한다. 일단 귀농을 하였으니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여야 되겠다고 생각을 하고 작물은 버섯을 택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동충하초를 만나고 싶었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동안 연구소에 도착을 하였다. 일단 동충하초를 재배하는 모습과 표본과 사진을 보여 주면서 동충하초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여 주었다. 동충하초를 잘 재배하면 버섯도 잘 재배 할 수 있으니까 동충하초가 말하는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역력하게 보인다.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후배의 얼굴에서 이제까지 찾지 못한 보물을 찾은 것처럼 환한 얼굴이 보기 좋았다. 트럭이 우리 마을을 완전히 벗어 날 때까지 보면서 젊었을 때 귀농한 후배에게 하는 모든 일이 잘 되도록 힘을 보태기로 다짐을 하였다.

   앞으로 일단 횡성군 청일면 고시리로 들어 와서 생활을 하고 있고 또 많은 사람들이 동충하초를 보기 위하니 찾아 오고 있으니 마음을 열고 조언을 하여 많은 사람들이 귀농하여 행복하고 보람이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귀농 귀촌을 위한 멘토 역활을 충실히 하려고 마음을 다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