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토담집수행이야기

토담집 근처에 핀 꽃을 보면서 진실이 무엇인지 생각하여 보았다

성재모동충하초 2012. 5. 13. 10:14

2012년 5월 13일 일요일 흐림

  오늘은 일요일 날씨가 흐리지만 지내기는 좋은 날씨이다. 부인도 손녀와 함께 춘천에 나갔기 때문에 혼자서 토담집을 지킨다. 오후에는 오래 간만에 뒤에 있는 산에 올라가 신록이 우겨진 산야를 보면서 품어 나오는 기운과 파워를 받아드리려고 한다.

  이제 토답집 주위에 핀꽃이 하나씩 하나씩 지고 푸르른 잎으로 변하여 간다. 본래 나는 별로 꽃을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피어 있을 때는 아름답고 예쁘다는 말을 할 뿐이지 지고 나면 피어 있을 때와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농업에 관련이 있는 직업을 가지었기 때문에 꽃을 보면서 먹을 수 있는 꽃을 만들 수는 없을 까 생각하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현미에서 피어나는 동충하초인 현미화초를 개발한 것 같다. 피어날 때도 아름답지만 활짝 피면 더욱 더 아름답고 사람에게 건강을 줄 수 있는 유익한 동충하초가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한가지 생각할 것이 있다. 우리에게 먹거리를 제공하는 농작물의 꽃은 아름답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으로 사용하는 벼의 꽃이 어떻게 생긴지도 모르고 밀과 보리의 꽃이 어떻게 생긴지도 모른다. 꽃을 보면서 나의 삶에 대하여 생각을 하여 보았다. 예쁜 꽃처럼 잘 나타나지만 속은 비어 있는 삶을 살 것인가 아니면 벼처럼 꽃은 아무도 관심이 없지만 열매가 되면 우리의 식생활 꼭 필요한 먹거리가 되는 사람인 될 것인가를 생각하여 보았다. 앞으로 벼의 꽃처럼 알아 주지 않지만 좋은 알맹이가 되어 사람들에게 공헌 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이러한 마음을 가지니 마음이 가볍고 차분하고 평화로운 하루가 될것 같다. 오늘도 살아있는 것만으로 고마움을 느끼면서 하루를 보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