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2일 토요일 맑음
왜 우리는 종교를 갖는가? 동충하초를 비롯하여 현대인들이 한번 심각하게 생각하여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동충하초는 전형적인 유교가정에서 태어나 어머님은 누구보다도 착실한 불교신자로 절에서 돼지 꿈을 꾼 태몽으로 태어났다고 한다. 그러나 어린 시절에는 종교라는 것을 생각하지도 않고 그저 대학까지 마치었다. 군대에 들어가서 사실은 일요일에 조금 쉬려고 군인교회를 빠지지 않고 다니었는데 6개월이 지난 후 선임 군종병이 제대하면서 군목님으로부터 군종병이 될 것을 권유 받아 군대 3년을 군종병으로 제대하였다. 그 군대에서 군종병으로 생활을 하는 동안 성경을 공부하고 찬송가도 많이 불었다.
제대 후에도 일요일이면 교화를 찾아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다. 그런데 하루는 왜 어머님이 어머니가 불교에 대하여 저렇게 정성스럽게 절에 다니고 관세음 보살을 부르실까라는 생각에 절에 갔다. 그리고 나서 스님의 법문도 듣고 책방에 가서 반야심경, 법화경, 화엄경, 능엄경과 불교에 대한 지식을 넓히기 위하여 책을 보았다. 그리고 나서 교회를 갈 것인가 절에 갈 것인가를 가지고 한참 동안 생각을 하였다. 머리에 떠 올랐다. 교회에 가면 너의 죄인이다. 참회하라이고 절에 가면 너는 원래 부처이니 성불하리라 한다. 마음 속으로 죄인보다는 부처가 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을 하고 지금도 수행을 하는데 부지런히 정진을 하고 있다.
교회든지 절이든지 목사님이나 스님을 보고 다니면 실망하게 된다. 마음 속에 자기 자신 이외에 다른 것이 나타나면 죽이라고 하였다. 종교는 자기 자신을 수행하여 행복하고 보람된 삶을 영위하는 것이므로 외부에 마음을 두지 말고 자기 자신을 정화시키면 된다고 본다.
종교인 뿐만 아니라 온 세상이 시끄럽다. 이러한 때일 수록 자기 중심을 잡아 삶이 행복하고 평안하게 될 수 있도록 부지런히 정진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본다.
왜 종교를 갖는가?의 대답은 종교를 통하여 자기 자신을 알아 행복하고 보람이 있는 삶을 살기 위한 길이라고 본다. 머쉬텍 연구실에 보이는 저 산과 들과 거기에서 자라는 작물들이 전부 부처님의 세상이라는 것을 깨달으면 우리 삶은 성공한 삶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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