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동충하초로 동충하초 발효식초를 만들어 보내왔다.

현미동충하초로 동충하초 발효식초를 만들어 보내왔다.

2012년 7월 20일 금요일 맑음

  태풍도 지나가고 오늘부터는 습도도 높고 기온도 올라가서 더위를 실감할 수 있는 날씨라고 한다. 누나가 동충하초에 관심이 많아서 현미동충하초를 가지고 만들었다고 하면서 동충하초발효식초를 가지고 오시었다. 어렸을 때 생각이 난다. 어머니께서는 많이 배우지 못하시었지만 재봉틀을 이용하여 밤새도록 우리 식구 옷을 만들어 입히시었고 요리도 잘 하시었을 뿐만 아니라 술과 식초도 잘 만들어 동네에서는 그 솜씨가 좋다고 알려지신 어머님이시다. 어릴 적에는 가정에서는 술을 만들 수가 없어 술을 만들다가 적발이 되면 많은 어려움을 당한 것을 보면서 어린 시절을 보내었다.

  그 어머니 기술을 전수 받으시었는지 누나가 식초를 만들었는데 먹어 보니 너무 좋다. 알고 있는 분들은 식초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을 받는다고 한다. 누나와 이야기 하는 도중에 어머님이 살아 계시었을 때 그 기술을 좀 더 체계적으로 전수를 받았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전통주와 식초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하시면서 아쉬워하신다.

  누나는 나이가 칠십이 넘었고 나도 이제 칠십이 되었다. 칠십이 되어도 현미동충하초를 생산하는데 하루를 보내고 누나는 현미동충하초를 이용하여 식초를 만들고 계시다. 이렇게 늦게까지 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이러한 기술이 다음 세대로 전수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것을 기초로 하여 산업화 되면 많은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