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를 보내면서 단순하게 살기로 하였다.
2012년 7월 29일 토요일 맑음
어제 저녁에 생질한테 전화가 왔다. 아버지께서 이생을 하직하였다는 소식이다. 7월 19일날 인천에 있는 성모병원에 가서 문병을 하였을 때 평안한 얼굴에 죽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쑴하시면서 내 손을 꼭잡고 동충하초 연구를 잘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하시었다. 살아 계실 때 하는일에 많은 성원을 하여 주시고 마음공부에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형님이시다.
아침 일찍 원주를 거치어 인천에 가니 1시가 되었다. 이곳에서 떠날 때는 아내와 함께 하루 저녁을 잘 요령으로 준비를 하였다. 도착하니 많은 식구들을 만났다. 형님 누나와 동생 그리고 조카들이다. 식구들이 도착을 하니 먼저 염습을 하는 것을 보고 제를 지내고 나니 5시가 되었다. 식구들과 이야기 하는 중 나를 보니 나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원래 나는 살아가는데 나이에 관여하지 않고 하는 일에 열중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일은 나에게 오리라고는 생각을 하지 않고 살아 왔는데 이제부터 간편하게 살면서 다른 사람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매번 하는 것처럼 장례식장에서 밤을 새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여 왔는데 이제부터는 생각을 바꾸었다. 그래서 거기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 보다는 우리 다음 세대에게 자유스럼을 주기 위하여 아내와 함께 내려 오기로 결정하고 인사를 하고 내려왔다. 모든 것은 서열이있는 것 그 서열을 깨닫게 하는 하루가 되었다.
머쉬텍 위에 있는 등산로를 걸으면서 이곳에서 자라는 식물들과 마찬가지로 꾸밈이 없이 살면서 마감하는 날을 기다리면서 삶을 살아가려고 한다.
'사는 이야기 > 살아가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 8월 6일 오전 04:21 (0) | 2012.08.06 |
---|---|
2012년 7월 31일 오전 04:12 (0) | 2012.07.31 |
더운 날씨에 밭을 매는 아버지와 아들을 보면서 삶의 귀중함을 알았다. (0) | 2012.07.27 |
귀농한 한영윤(010-6286-8668)씨가 토마토 밭에서 토마토 수확을 한다. (0) | 2012.07.22 |
2012년 7월 21일 오전 04:18 (0) | 2012.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