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살아가는이야기

같이 수행을 하던 도반으로부터 오래간만에 전화를 받았다.

성재모동충하초 2015. 3. 15. 04:32

같이 수행을 하던 도반으로부터 오래간만에 전화를 받았다.

2015315일 이제는 완연한 봄 날씨로 새벽에 일어나니 북두칠성과 많은 별들이 반기어 주는 일요일입니다. 오늘 또 하루를 선물로 받았네요.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가네요. 어제는 동충하초 영문판에 대한 원고를 작성하고 있는데 동갑내기로 오래 동안 수행을 같이 한 도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나는 그 도반의 소식을 잘 모르지만 그 도반은 나의 근황을 잘 알고 있었다. 나이 70이 되면 먼저 생각하여야 될 것이 자기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며 어떻게 다른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지 않고 삶을 마감하고 다시 태어날 공부를 하여야 한다고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가족들에게도 부담이 안 되고 도양을 알고 있는 많은 도반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요사이 이러한 것에 대한 수행을 하고 있는데 전화를 받으니 더욱 더 그러한 삶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생과 사를 논할 수 있는 도반이 있는 것은 행복한 일이고 축복을 받을 만한 일이라고 본다. 오늘은 이제까지 삶은 힘차게 떠오른 해였다면 지금은 그 옆에 반사된 아주 작은 해처럼 나 자신을 찾는 일에 몰두하면서 하루를 보람이 있게 보내려고 한다. 오늘도 인연이 있는 도반님 편안하고 행복하신 하루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