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충하초 종류와 사진/동충하초 종류

동충하초 만남의 인연은 축복이다.

성재모동충하초 2015. 4. 1. 04:38

동충하초 만남의 인연은 축복이다.

2015414월이 시작하는 날로 기다리던 비가 내리는 수요일 새벽입니다. 오늘 또 하루 선물을 받았네요. 요사이 동충하초 영문판을 내기 위하여 자료를 정리하면서 나에게는 동충하초의 만남은 축복중에 축복이다라는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동충하초 덕분에 한국의 산은 물론 외국의 산도 많이 다니었다. 산에 다니면서도 아무 제약을 받지 않고 한국의 산은 물론 외국에 있는 산에서 동충하초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소유의 개념이 없어지어 마음도 한없이 넓어짐을 알았다. 동충하초를 만나러 갈 때 가지고 가는 것은 조그마한 지퍼팩에 모종 샆이 전부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산에 자라는 식물을 망가트릴 것도 없다.

또 동충하초는 어짜피 한 여름을 지나면 없어지기 때문에 미리 채집을 하여 균주로 보존하는 것이 자원을 보존하는 측면에서도 좋은 일이라고 본다. 나이가 들은 지금 생각하면 더 많이 채집을 나가 균주를 모아 유전자원으로 잘 보존을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누구나 다 하는 모든 일은 시절 인연에 따라 만들어 진다는 이치를 알면 더욱 더 보람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으리라 본다. 삶이 다하기 전에 정리하고 있는 한국의 동충하초 영문판이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날지 기대가 된다. 오늘은 녹강균의 포자에 의하여 이병된 매미가 나무에 앉아 좌탈입망한 사진을 올려놓고 나이가 들면 바라는 것은 이렇게 아프지도 않고 앉아서 삶을 마감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큰 축복은 없다고 본다. 오늘도 더욱 건강하시고 다복한 나날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