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살아가는이야기

채워기보다 비우기가 더 중요한 나 자신

성재모동충하초 2015. 9. 7. 04:34

채우기보다 비우기가 더 중요한 나 자신

2015 9 79월들어 2째주를 즐겁게 맞이하여야 할 월요일입니다. 오늘 또 하루를 선물로 받았네요. 어제는 날씨도 싸늘하여 토담집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서 이제는 채우기보다 비우기는 일이 더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이제까지 70년 동안 채우기에 모든 힘을 다 써 왔는데 이제는 어떻게 몸과 마음을 비우어서 가볍게 하는가를 생각하면서 장작불 위에 애지 중지 하던 것을 하나씩 하나씩 던저 비우기를 시작하였다.

하나씩 하나씩 던저 비우면서 아직도 미련이 남아 나중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미련도 남지만 지금부터는 비우기로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우리의 삶은 만나면 헤여지야 되고, 채우기를 하면 비우기를 하여야 되는 것으로 만남도 중요하지만 헤여짐이 더 중요하며 채우기도 중요하지만 비우기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하는 중요한 시간이었다. 오늘은 토담집 아궁이 앞에서 비우기 하는 장면과 함께 연기로 사라지는 모습을 올려놓고 이제부터 어떻게 지금까지 채우기 한 것을 현명하게 비우기를 하여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는 비우는 삶을 살아가려고 한다. 오늘도 좋은 날, 좋은 사람과 좋은 일이 펼쳐 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