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살아가는이야기

밤을 줏는 재미로 하루를 보낸다.

성재모동충하초 2015. 9. 21. 04:29

밤을 줏는 재미로 하루를 보낸다.

2015921일 추석을 1주일 앞두고 맞이하는 월요일입니다. 오늘 또 하루를 선물로 받았네요. 어제는 일요일이지만 제일 먼저 하는 것은 동충하초를 돌보는 일이고 두 번째는 머쉬텍 뒷산에 밤나무가 많은데 올해는 날씨가 좋아 밤이 많이 열리고 벌레의 피해도 적어 좋은 밤을 줏을 수 있다. 내가 밤을 심지도 않았고 돌보지도 않았는데 매년 가을이면 아무 간섭도 없이 밤을 주어 먹고 있다. 밤나무 심은지가 오래되고 또 농촌에서는 지금 일손이 바빠 밤을 줏는 것에 대하여서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밤이 아래에 있는 나무에서부터 익어가니 앞으로 족히 3주 정도는 주을 것 같다. 이렇게 여유롭고 재미있는 생활을 하게 되어 귀농은 정말 잘 한 것 같다. 오늘따라 몸과 마음이 맑고 밝고 따뜻하여 진다. 오늘은 머쉬텍에 펼처진 사진과 함께 밤나무 숲을 올려놓고 오늘도 즐겁게 하루를 보내려고 한다. 도반님 오늘도 좋은 날, 좋은 사람과 좋은 일이 펼쳐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