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살아가는이야기

노심(老心)이 동심(童心)으로 변하면 평안하다.

성재모동충하초 2016. 4. 3. 04:27

노심(老心)이 동심(童心)으로 변하면 평안하다.

2016 4 3새벽에 일어나니 맑은 하늘에 북두칠성이 반기는 일요일입니다. 요사이 삶은 아주 단조롭게 산다. 하는 일이라고는 동충하초를 돌보는 일로 70이 넘어서도 일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다. 요사이는 동심으로 돌아가서 그러한지 어린시절에 부르던 <반달>이 입가에 맴돈다. 나도 모르게 입에서 흥얼거리는 노래는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은하수를 건너서 구름 나라로구름 나라 지나선 어디로 가나멀리서 반짝반짝 비치 이는 건샛별이 등대란다 길을 찾아라>이다

나이가 먹어 갈수록 어린 마음으로 돌아가 몸과 마음이 부드러워지도록 노력을 하여야만 남은 삶을 즐겁고 보람있게 살아 갈 것 같다. 어머니 뱃속에서 나올 때 몸과 마음이 순수하였으니 이제 자연인 어머니 품에 안기려면 어린 마음으로 돌아가 순수하여야 될 것 같다. 오늘은 파란 하늘과 서쪽으로 지는 달과 함께 깨망아지에서 형성된 동충하초를 올려놓고 영혼을 맑히기 위하여 더욱 더 순수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오늘도 비가 와서 온 산하에 생기가 있는 날이 오기를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려고 한다. 오늘도 인연이 있는 도반님 편안하고 행복하신 하루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