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충하초 박물관을 생각하면서 쌓는 돌담.
2018년 11월 22일. 새벽에 일어나니 밝은 달이 반기는 좋은 날씨로 시작하는 목요일입니다. 오늘 또 하루를 선물을 받았네요. 어제는 2대의 굴착기가 움직이면서 돌담을 쌓는 소리가 연구실에서도 들을 수 있고 가끔은 나가 쌓은 모습을 보았다. 나는 기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횡성 청일 고시리로 들어오고서부터 돌담을 쌓는 일부터 시작을 하였다. 돌담을 쌓아 놓으면 바라는 건물이 들어서게 되었고 거기에서 일차산업인 동충하초 재배하여 20년 동안 기업을 운영하였는데 가만히 생각하여 보면 기적이고 축복이다. 돌이키어 보면 1995년으로 돌아간다. 강원대학교 교수 시절 학생이 연구실에 들어와서 아주 열심히 버섯 공부를 하더니 1년 후 <교수님 버섯 재배할 땅이 나왔는데 반은 본인이 사고 반은 교수님이 사면 살 수 있다고 하여 와 보니 양지바른 곳에 버섯 재배의 적지로 손색이 없다. 제자는 버섯을 재배하다가 재배를 그만두고 서울로 올라간 후 땅을 나에게 팔고 이곳을 떠났다. 그 땅에 동충하초 박물관을 세우기를 마음먹고 일차적으로 하는 것이 기초를 튼튼히 하기 위하여 돌담을 쌓는 일을 시작하였다. 아마도 이 축대가 완성되고 나면 지금 살아온 방식대로라면 어떤 인연을 만나 동충하초 박물관을 세워질 수 있으리라 본다. 언제나 기초를 튼튼히 하면 이루어진다는 도리를 확실히 믿고 그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오늘은 튼튼하게 쌓아 올라가는 돌담의 사진을 올려놓고 앞으로 하는 일에 바르고 천천히 흔들림이 없이 그냥 가려고 한다. 우리 모두 사는 동안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삶을 살았음 좋겠습니다. 그저 물처럼 흐르는 인생으로 늘 행복하고 웃음 가득 찬 나날이 되기를 기원합시다. 더욱 건강하시고, 범사가 잘 되는 복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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