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살아가는이야기

모두 잘 자라 주어 고맙다.

성재모동충하초 2010. 7. 5. 10:01

    2010년 7월 5일 오늘은 일주일이 시작하는 날이다. 이곳은 여름이 가까이 오므로 경쟁이라도 하듯이 모두들 잘 자란다. 산을 보면 신옥이 우거지어 이제 산에도 갈 수 없을 만큼 나무와 풀이 자라고 있고 들에는 벼가 밭에는 옥수수, 고추, 감자와 복분자로 우리가 필요한 모든 작물들이 경쟁이라도 하듯이 자라고 있어 너무나 행복하다. 산에서 들려 오는 까치, 산까지, 까마귀, 제비, 참새, 무당새와, 뻐꾸기, 할미새들의 노래 소리로 진동을 한다. 재배사안에는 동충하초가 너무나 예쁘게 자라고 있다. 또한 저녁마다 날아드는 곤충의 무리들 이곳은 생명체의 전시장이다.

   본격적으로 이곳에서 생활을 한지가 일년이 넘어간다. 그전에는 별로 느끼지 못하였지만 이곳에서 생활을 하면서 자연의 고마움을 다시 한번 느낀다. 생명체는 식물, 동물, 균으로 나누어지는데 식물은 생산자로 우리에게 생산물을 공급하여 동물들을 살게 만들고 그래서 식물이 생산하는 것을 소비한다하여 소비자라고 하고 내가 좋아하는 버섯인 균은 식물과 동물계을 잘게 부수어 식물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역활을 하여 환원자라고 한다.

  식물 동물 균이 서로 어울리면서 생태계를 이룰 때 우리는 이것을 살 맛나는 세상이라고 본다. 산골에 들어오면서 식물, 동물, 균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사는 생활이야말로 복된 삶이라 본다. 특히 균인 동충하초와 상황버섯은 나의 마음과 나에게 먹거리를 제공하고 다른 사람들의 건강 지킴이 역활도 할 수 있어 너무나 좋다. 이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마련하여 준 모든 사람과 보이지도 않지만 이 세상에 존재하는 우주 법계에 고마움을 표하며 더욱 더 정진하여 바르고 착하고 슬기롭게 살기를 발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