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3일 일요일 맑음
우리는 부부가 되는 것을 천생연분이라고 한다. 천생연분이란 전생을 통하여 천번을 만나야 부부가 된다고 한다. 부부가 서로 얼굴이 비슷한 것은 부인이 전생의 어머니고 남편은 전생의 아들이라 서로 비슷하다고 한다. 1971년 5월 5일 결혼을 하였으니 벌써 40년 되어 간다. 그 동안 우리 부부는 큰 소리 한번 처 본 일이 없이 이제까지 살아 왔다. 지금도 생각이 난다. 2003년 7월에 부인과 네팔을 방문하게 되었다. 한국 사람이 경영하는 빌라 에베레스트에 짐을 풀고 동충하초를 채집하고 온 후 해는 석양으로 넘어 갈려고 할 때 부인이 질문을 하였다. 왜 당신하고 결혼을 하였는지 아느냐고 하여 모른다고 하니 말을 하여 주었다. 당신을 처음 보았을 때 연구직이기 때문에 결혼을 하면 박사학위를 받게 하고 당신과 사이에 아들이 나면 아들도 박사학위를 받게 하면 성씨 문중에 들어와서 내가 할 일은 다 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을 하였다. 그 때 이미 박사학위를 받았고 아들은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받을 확율은 매우 높았고 지금은 아들도 박사학위를 받았다. 네팔에 같으니 부처님이 탄생하신 곳도 방문하였고 즐겁게 보내고 왔다.
지금 생각하면 우리가 원을 세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요사이도 머쉬텍을 운영하는데 부인이 뒤받침을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 이제까지 살아 오면서 작은 체구에 어떻게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없다. 확실히 말 할 수 있는 것은 부인의 끝없는 베품을 받으면서 밖에서 일을 하는 부인을 보니 더욱 더 분발하여 하는 일에 충실하고 더욱 더 잘 하여 주어야 겠다고 마음으로 다짐을 하였다. 사진은 네팔 공항에서 환영을 받는 장면이고 룸비니 부처님 탄생한 곳을 방문하여 찍은 사진이고 일요일이지만 하루 종일 일을 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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