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7일 수요일 흐림
12월 달력 한장이 남았다. 이것을 떼어내면 동충하초는 69세가 된다. 해방전에 태어나서 초등학교 일학년때 혹독한 전쟁인 625을 만났고 고등학교 2학년에 419와 3학년때 516 그리고 대학가서도 먹기도 힘들었고 공부도 할 수 없었다. 그러하지만 시골에서 태어나서 공부도 다하였고 동충하초 덕분에 대학교수 생활도 보람이 있게 보내었고 또 동충하초를 가지고 다시 시골에 들어와서 이곳 주민들과 함께 동충하초를 생산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을 선물하려고 모든 정과 성을 다하여 동충하초를 재배하고 있다.
그런데 가끔 서울을 가거나 도시를 나가보면 아니 인터넷으로 세상사는 것을 보면 너무나 한심하다는 생각을 한다. 정치적으로도 그렇고 기업을 하는 것을 보아도 그렇고 방송을 보아도 제 상태가 아니고 모두들 들떠 있는 상태다. 지금 우리가 들떠 있는 상태는 돈이 없어서 음식을 먹지 못하여 배가 고파고, 옷을 입지 못하고, 잘 집이 없어서 그러한 것이 아니다. 노력은 하지 않고 조금 더 많이 가지려는 생각에서 온다고 본다.
이번 일본을 여행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일본은 지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지만 그것을 어떻게 하였는지도 모른다. 동충하초가 방문한 어디를 가도 들 떠 있다는 기분을 가진 장소는 없다. 그러하니 맑고 밝은 마음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노스님의 법문이 동충하초를 엄습한다. 어떠한 것에 관여하지 말고 지금 자기 할 일에 할뿐(Does not matter any thing, only doing it)이라는 말이 있다. 자기 하는 일에 부지런히 정직하게 하였는데 이익을 보지 못하고 손해를 본 것은 앞으로 복을 짓는 것으로 손해 본 것보다 휠씨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자기 일에 정직하지 못하게 하면서도 이익을 본다면 그것은 복을 깍아 먹을 뿐 아니라 이자까지 더 한 삶을 우리는 좋아한다.
곰곰히 생각하여 볼 일이다. 앞으로 양심을 가지고 복을 쌓을 것인가 아니면 양심을 저버리고 복을 깍아 먹을 것인가 ---- 들떠 있지 말고 자기 자신을 보면 두가지 중 어느것을 택하고 가는가를 점검하여야 한다. 이글을 쓰는 동안 백회와 장심과 용천에서 많은 맑고 밝은 기운을 들어온다. 이 기운을 보내고 싶다.
동충하초 사랑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님들에게 복을 짓는 삶이 되시도록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을 하겠습니다.
'사는 이야기 > 토담집수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담집에서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서 자신을 한번 들여다 보았다. (0) | 2011.12.12 |
---|---|
선도체험기 102권을 받았다. (0) | 2011.12.11 |
맑고 밝은 마음을 일본에서 가지고 오다. (0) | 2011.12.07 |
토담집 앞에 있는 단풍나무로부터 삶의 지혜를 배우다. (0) | 2011.11.05 |
오늘 아침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생각하여 보았다. (0) | 2011.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