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21일 토요일 흐림
새벽에 일어나니 구름이 있어 달이 보이지 않는다. 알지 못하였을 때는 아마도 달이 변한다고 생각하면서 살았을 것이다. 알고부터는 달은 변하지 않고 우리의 현상이 변하여 달이 초승달이 되고 반달이 되고 보름달이 된다.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원래는 마음은 청정한 것이고 완전한 것이지만 우리 주위의 변화에 의하여 변한다고 본다. 달이 변하는 것처럼 초승달은 보름달을 향하여 쉬지 않고 가는 것처럼 우리도 하는 일에 나와 남을 위하여 부지런히 정진을 하여 좋은 결과를 얻고 보름달이 초승달이 될 때는 노력하여 이룬 것을 조금씩 나와 남을 위하여 내어 보내야 된다고 본다. 밀물과 썰물이 그러하고 산을 오르면 내려와야 되고 태어나면 죽게 되고 죽게 되면 다시 태어나는 것이 우주법계의 원리이다. 이러한 과정 중에서 변한다고 생각을 할지 모르지만 변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이러한 원리를 알아 자기의 중심이 되는 청정한 마음을 발견하면 보람이 있는 생활이 되리라 본다. 산골에 들어와서 달과 자연과 함께 살면서 청정한 마음을 발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살아가는 것이 즐겁고 보람이 있다.
'사는 이야기 > 살아가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쪽에 떠 있는 보름달 (0) | 2012.02.07 |
---|---|
거북이가 도인을 모시고 들어오는 돌간판 (0) | 2012.01.26 |
올해는 경봉스님이 말한 바보가 되거라처럼 한해를 바보처럼 살고 싶다. (0) | 2012.01.01 |
동충하초 사랑 블러그를 방문하여 주시는 우리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0) | 2011.12.31 |
동행 (0) | 2011.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