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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을 입에 물고 쓴 반야심경 경전

성재모동충하초 2012. 2. 13. 10:18

2012년 2월 13일 월요일 흐림

  또 다시 일주일이 시작하는 월요일 농촌에 살으면서 조용하고 사람들을 볼 수 없으니 동충하초 자신이 안주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안주하는 마음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연구실에 가서 대학교수가 되면서 스님이 교수 생활을 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하시면서 한지로 정성스럽게 쌓여 있는 글을 주고 가시었다. 가신 다음에 펴 보니 김동술선생님이 붓을 입에 물고 쓰신 반야 심경이었다. 

  반야심경은 불교를 종교로 가진 모든 불자은 가장 많이 염송하는 기본 경전이다. 270자를 얼마나 연습을 하였으면 붓을 입에 물고 저렇게 잘 쓸 수 있을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정성이 동충하초에게 기운을 주었다. 바로 액자를 만들어 책상위에 걸어 놓았다. 매일 반야심경 액자를 보면서 나 자신을 점검하고 실의 찬 학생과 나태한 학생들에게는 반야심경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여 주면서 마음을 다지라고 한다.

   정년을 하고서도 내 연구실 책상 위에는 어김없이 구필 반야심경이 동충하초를 격려하고 거기에서 품어 나오는 기운이 하는 일을 어렵지 않게 만든다. 붓으로 이렇게 질서 정연하게 쓸 수 있는 노력을 한다면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일에 성공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 오늘 입에 붓을 물고 쓴 반야심경을 보면서 넘처나는 기운을 받아 지금하고 있는 일에 더욱 더 정진을 할 것을 다짐을 하였다.

  우리님도 이 경전을 보시면서 하면 된다는 것을 확실히 믿고 정진하면 좋은 결과 얻으시기를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