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2일 일요일 맑음
동충하초가 살고 있는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고시리에도 어제까지는 무지 추웠는데 오늘은 날씨도 맑고 온도도 올라가서 지내기가 좋다. 아침에 동충하초를 돌보고 오후에 연구소 뒷산에 올라가 봄이 오는 것을 관찰하였다. 오솔길을 따라 가는데 멀리서 들리는 새소리와 바람소리가 들리고 걸어가면서 낙엽 밟은 소리만 들린다. 조금 올라가니 땀이 나기 시작을 하였고 앞에 보이는 산이 아직도 눈 속에 있다.
이곳 농촌에 들어와서 고마운 것은 젊었을 때 불교를 만나서 참선과 염불을 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인연 공덕으로 지금 이곳에서 생활을 하는데 아무 불편함이 없이 잘 지내게 되었다. 이곳에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은 동충하초 보고 여기서 평생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나와 같이 이곳에서 살자고 하면서 여기에서 머무르라고 하면 하루도 못가서 심심하여 못 살것 같다고 하면서 떠나간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외로움을 가지면 거기에서 벋어나려고 한다. 외로움 속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자기를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봄을 맞이하면서 외로움을 즐기면서 맑고 밝은 마음을 가지어 순수하여 지어 자신을 알기 위한 노력을 하여 걸림이 없는 삶이 되도록 봄을 맞으면서 다짐을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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