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토담집수행이야기

개인보다는 국가가 먼저다

성재모동충하초 2012. 4. 8. 16:49

2012년 4월 8일 일요일 맑지만 바람이 너무 분다.

   봄이 되면서 산골에는 씨앗을 뿌리고 집안 손질을 하기 위하여 바쁘게 움직인다. 이번 많이 부는 사람에 머쉬텍에도 공장의 판넬이 날아갔으니 바론 손질을 하여야 될 것 같다. 이런 시골과는 달리 도시에는 선거 바람이 불어 마음을 바쁘게 하고 짜증을 나게 할지도 모른다. 선거를 맞이하면서 생각을 하여야 할 것은 개인보다는 국가를 먼저 생각하고 투표를 하려고 한다.

   동충하초 덕분에 나는 외국 학자들을 많이 알고 지낸다. 작년 인천에서 열린 동아시아균학회에 참석하여 일본 과학자를 만났다. 아무 거리킴없인 대화를 나누는 사이이니까 여러가지를 이야기 하다가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에 대하여 애도를 표하고 그 교수님에게 물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진으로 돌아가시었는데 그 돌아가신 분들을 어떻게 하였는가를 물어 보니 나도 모른다고 한다. 반문하여 그러한 중차대한 일을 어떻게 모르고 있느냐고 물어 보니 개인 보다는 국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국가에서 하는 대로 그냥 넘어 갔다고 말한다. 나는 머리에 커다란 방망이 맞으것처럼 정신이 몽롱함을 느끼었다.

  우리는 지지난 해 구제역으로 많은 소나 돼지를 땅에 묻었는데 이것을 방송에서 다투어 보도하였는데 일본에서 그 많은 돌아가신 분들을 어떻게 하였는지를 일반인이 모른다고 하니 지금도 생각을 하면 정신이 번쩍난다.

  이번 선거를 맞이하여 누가 국가를 위하여 일 할 수 있는 사람이고 누가 더 과거에 억매이지 않고 미래 지향적인 사람인가를 보고 투표를 하려고 한다. 지금은 과거에 억매이면 발전 할 수 있는 동력을 잃어 버려 앞으로 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 수 없다고 본다.

  동충하초가 사는 농촌은 선거에 관계없이 평온한 마을로 이러한 마을에서 부지런히 농작물을 가꾸는데 일을 하는 사람도 윤택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을 한다.